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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 시위 때도 제 역할 톡톡

한국과 미네소타 사이의 ‘人’ (2) - 황효숙 한인 회장
한인 사회 아픔 나누려 성금도
미래를 위해 한인회 디지털화

미네소타한인회 황효숙 회장(46대·사진)은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바빴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인한 시위로 갑자기 ‘미네소타’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황효숙 회장은 “원래 이곳은 상당히 평화롭고 조용한 곳인데 조지 플로이드 사건 때문에 근래 들어 가장 많이 주목을 받았다”며 “과격 시위로 인해 한인 업소들이 피해를 입어 한인회가 성금을 모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미네소타주 한인사회는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섰다. 교회, 개인, 미네소타주를 거쳐간 한인 등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2만4088달러를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



황 회장은 “피해를 입은 한 업주는 전화를 해보니까 펑펑 울더라”며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한인끼리 아픔을 나눈다는 의미가 컸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미네소타 한인회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인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을 위해 간식거리를 포장해 전달하기도 했다.

미네소타 한인회는 지난 2016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한인회관 건립모금 운동을 시작한 지 무려 37년 만이었다. 역대 회장들이 모은 기금과 재외동포재단 회관 기금 지원을 통해 세인트폴 지역에 한인 회관을 세웠다, 모두가 힘을 합한 건립이었기에 지금까지 단 한번도 분쟁없이 운영될 수 있었다. 현재 한인회관은 한글학교, 입양인 단체 모임, 워크숍, 이벤트 장소 등 다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황 회장은 개인 사업을 하는 가운데 지난 1월부터 한인회를 맡았다. 현재 한인회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 회장은 “한인회의 모든 서류 관리, 정리 등을 디지털화하고 웹사이트 개편 등 미래를 대비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한인 업소 돕기 성금 모금도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는데 새로운 방식에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한인회가 작지만 강한 이유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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