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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론 안돼…행정명령 다시 강화 불가피"

뉴섬 주지사 오늘 발표 예정
LA·OC 일일 확진 연일 최고
"마스크 미착용 본격 단속
연휴 가족 모임도 줄이길"

코로나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가 필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13일 샌타모니카에서 베니스 비치에 이르는 해안에 인파들이 몰려있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가 필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13일 샌타모니카에서 베니스 비치에 이르는 해안에 인파들이 몰려있다. 김상진 기자

30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LA카운티 10만3529명(사망 3369명), OC 1만3843명(333명), 캘리포니아주 22만5853명(6003명). 남가주 등 가주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LA카운티 3000명, 가주 6000명까지 치솟으면서 자택대피 행정명령 완화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자택대피 행정명령 완화 중단

30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북가주 피츠버그시 노숙자 전용 모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급등으로) 자택대피 행정명령을 다시 강화할 시기”라며 “1일 방역을 위한 구체적인 규제 및 단속 강화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꺾이지 않아 사실상 자택대피 행정명령 완화 중단을 시사했다. 그는 이미 7월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를 전면 금지했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6피트 이상)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위반 시 단속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자택대피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 단속할 수밖에 없다. 강제력(enforcement)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가주 정부는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등 19개 카운티를 코로나19 확산 급증 요주의 카운티로 지정했다. 해당 카운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병원 입원 환자가 최근 2주 동안 늘었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진율 변화를 볼 때 2주 전 4.4%에서 30일 현재 5.6%까지 증가했다. 최근 7일 동안 확진율은 5.9%까지 올랐다”면서 “지역사회 곳곳에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 LA카운티 술집 영업금지를 비롯해 독립기념일 연휴 가족 모임 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주 공공보건국(CDPH)은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확진 후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43%, 중환자는 37%나 늘었다고 밝혔다.

LA카운티 병상 부족 현실로

LA카운티 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30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779명이 늘어 10만35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일일 확진자는 2903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었던 오렌지 카운티도 30일 기준 전날보다 799명이 늘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코로나19 확진율이 8%에서 9%로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5월 확진율 4.6%와 비교하면 약 두 배 증가한 셈이다.

공공보건국 측은 30일 기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1783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6월 초 1300명 수준보다 400명 이상 많은 수치다. 보건당국은 사상 최다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환자 수용이 가능한 병상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바라 페러 공공보건국장은 “개인과 비즈니스 업계 종사자 모두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전염병 확산을 늦추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LA시 에릭 가세티 시장은 놀이공원 및 영화관 영업재개 계획을 보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시와 카운티는 지난달 29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금지했다.

가세티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시민 여러분 일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2만3217명으로 총 12만6628명이 사망했다. 15개 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CNN뉴스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가주 등 16개 주가 경제활동 정상화 계획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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