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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파티 없이 독립기념일 맞는다

확진자 늘며 떠들썩한 행사 취소

“올해는 바닷가보다 산에 갑니다.”

LA에 거주하는 40대 이씨 부부는 매년 독립기념일 연휴에 바닷가 근처에서 불꽃놀이를 즐겼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바닷가가 폐쇄되고 불꽃놀이 행사마저 취소된 상황이라 등산을 할 계획이다.

가주가 불꽃놀이가 취소되고 해변이 닫히고 모임이 없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보내고 있다.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가주와 플로리다주 등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해변을 폐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1일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도시들에 독립기념일에 예정된 불꽃놀이를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대형 불꽃놀이 행사가 취소됐다. 독립기념일 연휴에 친구와 친척이 파티 등을 여는 것도 재고하라고 당부했다. 밸리에 사는 한인 김모 씨는 "매년 연휴 때 집에 친구와 친척들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열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고 아쉬워했다.

연휴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베니스비치 인근도 한산했다. 몇몇 사람들이 산책을 하기는 했지만, 예전 독립기념일 만큼 인파는 보이지 않았다. 몇몇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끼고 다른 이들과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 쓰는 등 코로나 19에 대한 경계심은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서퍼들은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말리부의 서프라이더 해변에서 아침부터 서핑을 즐겨 우려를 낳았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텍사스·애리조나주 등에서 신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서는 1만명에 가까운 974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지난달 24일의 7149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캘리포니아 주의 누적 환자 수는 23만2657명으로, 이는 미국 50개 주 중 초기 코로나19 진원지였던 뉴욕주(39만407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독립기념일 이후 코로나 19가 추가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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