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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취범 차량서 뛰어내린 10대 숨져

차량을 탈취한 용의자를 피해 차에서 뛰어내린 10대 소녀가 숨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부모가 아이들을 잠시 차량에 두고 식료품을 사러 간 사이에 일어났다.

LA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05분쯤 피코리베라 지역 위티어 불러바드 인근에서 차량 탈취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차량 안에는 자녀 4명(18세·13세·11세·8세)이 타고 있었다. 부모는 자동차 시동과 에어컨을 켜 놓은 채 잠시 식료품을 사러 간 상황이었다.

LA카운티셰리프국 배리 홀 요원은 “그때 한 20대 남성이 차량에 올라타 아이들에게 ‘내리라’고 요구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그대로 차를 몰고 55~60마일 속도로 질주했다”며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계속 협박을 하자 결국 아이들이 뛰어내렸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차에서 뛰어내린 13세 소녀는 현장에서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홀 요원은 “용의자가 호세 앨리아스 아귈라(26)”라며 “용의자는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선 뒤 또 다른 차량을 탈취하려다 주민들의 저지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현재 살인 미수, 납치, 차량 탈취 등의 혐의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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