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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모기까지 기승…OC 지역 전년대비 5배 증가

코로나19에 수영장 방치 탓

남가주에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으로 수영장이나 연못 등의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모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모기 개체수가 확연히 증가한 상태다.

오렌지카운티 모기·질병매개체통제국(OCMVCD)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모기 개체수가 예년에 비해 5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채집된 모기는 트랩당 24마리인데 비해 올해는 110마리 꼴로 잡혔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모기 개체수 역시 증가하기 때문이지만 예년에 비해 올해 더 두드러지게 증가한 이유는 역시 코로나19와 연관성을 갖는다.



상당수 주민들이 직장을 잃거나, 수입이 줄어들면서 수영장 청소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일부 카운티들은 지난달 초 일찌감치 모기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고인 물을 그대로 두거나 수영장을 관리하지 않을 경우 모기알 부화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렇게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자 코로나19로 답답한 주민들은 이제 모기 때문에 뒤뜰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도 없다고 토로한다.

LA에 사는 한 주부는 “뜰에 나가기도 겁이 나고 어디서 들어왔는지 실내에도 모기가 너무 많다. 매일 모기용 스프레이를 온 집안에 뿌리는 데도 소용이 없다”며 “스프레이만으로 안 되는 것 같아 올해는 LED 모기 퇴치기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 역시 이미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13개 주에서 출현한 상태다. 뇌염의 일종으로 어린이나 노역자 등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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