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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파산설에도 업계 차분…경영진 정리 방식에 관심

하나 파이낸셜 파산설이 보도 <본지 7일 자 경제 1면> 된 7일 자바시장은 예상과 달리 의외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 대부분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었다며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자바시장에서 큰손으로 불리는 규모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중견업체들은 최소 한두 달 전부터 팩토링 거래처를 옮기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관련 보도가 나간 이 날까지도 하나 측과 거래를 하던 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파산설을 신문을 통해 접했을 것이라고 한 자바시장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이들 업체 대부분은 중소규모 업체여서 만약 하나가 파산할 경우 피해액 규모는 작을 수 있지만, 그 여파는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 않아도 예전과 비교해 장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자금 회전이 빠듯한 상황에서 추가되는 피해는 소규모 업체 입장에서는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팩토링 업계도 자바시장과 마찬가지로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4월 중순부터 하나 파이낸셜이 어렵다는 소문이 업계에는 파다하게 퍼졌고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악화했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정말 심각한 수준으로 모두 파악하고 있고 하나 파이낸셜 경영진에서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관심사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 팩토링 관계자는 “남의 회사 사정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전해 들은 상황으로 판단할 때) 이른 시일 안에 정리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한인 팩토링 업계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며 25년 이상 성장해 온 기업이 위태로운 지경에 몰렸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남아 있는 한인 팩토링 업체는 그래도 재정 건전성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에까지 피해가 확산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 여성의류업체 관계자는 하나 파이낸셜이 그동안 자산도 많이 처분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면서 한인 의류업계와 더불어 성장해온 기업인 만큼 한인 의류업계의 피해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마무리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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