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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집단 꾀병’ 의혹…동시에 300명 병가 제출

예산 삭감 등 불만 폭발
LAPD 노조 “근거 없다”

LA경찰국(LAPD) 내부에서 집단 태업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수백명의 경관이 무더기 병가를 신청, LAPD는 내부 조사까지 착수했다.

LA타임스는 7일 익명의 LAPD 관계자 말을 인용, “독립기념일 연휴에 300명에 가까운 경관이 대거 병가를 신청했다”며 “이는 ‘블루 플루(blue flu·꾀병 태업)’에 의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LAPD 내부에서 나돈 익명의 편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편지에는 “그들은 결국 예산 삭감에 성공했다. 다음은 무엇일까. 우리의 월급, 혜택, 연금? 모든 게 위태롭다. 우리는 소모품이 아니다. 허튼소리를 더 이상 수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시정부에 보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실제 LAPD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항의 시위와 맞물려 경찰에 대한 공권력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LA시의회는 지난 1일 LAPD 예산안과 관련, 1억5000만 달러 삭감을 결정했다. 교통 법규 위반 단속을 경관이 아닌 LA교통국(LADOT) 직원에 맡기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LAPD 개혁안은 본 의회 표결만 남겨둔 상황이다.

<본지 7월2일자 a-3면>

일련의 사태 가운데 LAPD 경관들이 의도적 집단 병가 행위를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는 분석이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펜데믹 기간이라서 병가 신청에는 얼마든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어떠한 결론도 성급하게 내리진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APD 노조는 의혹을 반박했다. ‘꾀병 태업’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병가 신청이 급증했지만 노조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노조원들에게 조직적 병가에 참여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이메일까지 발송했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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