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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제과점에 '곰팡이 식빵'…구매 다음날 거뭇거뭇

LA한인타운 한 제과점에서 판매된 빵에서 이물질이 눈에 띄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구매한 소비자는 곰팡이가 의심된다며 업소측에 불만을 제기했다.

곰팡이 의혹이 제기된 문제의 식빵. [사진 = 제보자 오모씨]

곰팡이 의혹이 제기된 문제의 식빵. [사진 = 제보자 오모씨]

지난주 한인 오모씨(60대)는 타운 내 ‘P’ 브랜드 제과점에서 구입한 식빵에서 뭔가 거뭇한 자국을 발견했다. 오씨는 “곰팡이가 핀 것이라며 항의했지만, 매장 직원들이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본지에 제보했다.

오씨에 따르면 지난 3일 이 제과점에 방문해 식빵 2봉지 등을 구입했다. 다음날 오전 그는 가족들과 식빵 한 봉지를 다 먹은 뒤 다른 봉지를 여는 순간 빵 단면에 거뭇한 이물질이 서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오씨는 “식빵에는 ‘구매 후 이틀이 지나면 냉동하라’고 설명돼있다. 하지만 사온 지 하루 만에 이렇게 곰팡이가 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판매할 때 이미 상태가 좋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씨는 심지어 매장에 빵을 갖고 갔지만, 환불을 원하냐고만 물어볼 뿐 어떤 사과의 말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오씨에게 오븐에서 그을리거나 묻은 것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오씨는 “육안으로만 봐도 선명한 곰팡이였다. 다른 빵들은 이미 다 먹은 상태라 가족의 건강이 염려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위생에 민감한 상황에서 고객 안전에 무책임한 것 같아 화가 난다”고 분개했다.

본지는 해당 제과점에 몇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매니저에게 사실을 알리고 회신하라 전하겠다”는 직원의 답변만 있을 뿐 별다른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구워져 나온 식빵은 오븐에서 꺼낸 뒤 양쪽 외면을 잘라 포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포장된 빵이 오븐에 그을렸다거나, 묻었다는 설명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힘들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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