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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차라리 배부른 소리죠”

3년 기근에 메뚜기떼 피해까지
굶주리고, 말라가는 차드 돕기
소망 소사이어티서 동참 촉구

소망 소사이어티 유분자(왼쪽 사진) 이사장과 황치훈 이사가 차드 주민 돕기 캠페인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소망 제공]

소망 소사이어티 유분자(왼쪽 사진) 이사장과 황치훈 이사가 차드 주민 돕기 캠페인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소망 제공]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차라리 부자들이 걸리는 병이다.”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한인 간호사 백영심씨가 현지를 겪은 뒤 한 말이다. 그만큼 그곳은 굶주림과 다른 여러 질병으로 인한 죽음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프리카에는 비슷한 곳이 많다. 차드도 그 중 하나다. 벌써 3년째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적인 경제, 농업 분야에 극심한 타격을 받았다.

이들을 돕기 위해 소망 소사이어티(이하 소망, 이사장 유분자)가 차드 긴급 구호 캠페인을 펴고 있다.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치로 내걸고 활동 중인 소망은 지난 10년 동안 아프리카 차드에서 소망 우물 파기 운동, 소망 학교 건립을 통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현지에 421개의 우물을 파 식수난과 수인성 전염병에 시달려온 차드 국민에게 큰 도움을 줬다. 소망은 5개의 학교도 설립, 차드의 미래를 밝힐 청소년 교육도 돕고 있다.

유분자 이사장은 “소망 차드 지부가 봉사 활동을 하는 마을도 올해 농사를 거의 짓지 못하고 먹을 것이 없어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초 현지를 다녀온 황치훈 소망 이사는 “어린이들이 우기엔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먹을 것이 없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드는 올해 이상 증식한 메뚜기떼로 인해 큰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황 이사는 “우기인 요즘 이상기후로 가뭄이 들어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안타까운 사정을 전했다.

소망 측은 25달러 쌀 한 포대면 3인 가족이 한 달을 견딜 수 있다고 밝혔다. 소망은 2000가구, 총 6000명을 돕는 것을 목표로 내달 15일까지 기금을 모금한다.

기금 모금 캠페인 동참을 원하는 이는 소망에 전화(562-977-4580), 이메일(somang@somangsociety.org), 우편(5836 Corporate Ave., #110, Cypress, CA, 90630)으로 연락하면 된다. 페이팔 계정이 있으면 소망 이메일을 이용해 기부금을 보낼 수 있다.

한편, 소망은 지난 2018년부터 3년째 차드 주민에게 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엔 3000달러를 모금, 120가정에 쌀 한 포대씩을 전달했다.


임상환·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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