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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코리아 필 지휘자 조민구

"1972년 창단 공연 평생의 기억"

LA 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설자며, 지휘자였던 조민구(미국명 레이먼드 민구 조·사진) 선생이 지난 1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1972년 한국인 교향악단을 창단했다. 그 해 11월 4일 LA 다운타운 엠버시 극장에서 열린 창단 기념 공연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이 연주됐고, 자리를 가득 메운 1000여 관객이 갈채를 보냈다. 소프라노 김천애 여사가 열창한 ‘봉선화’에 많은 청중이 눈시울을 붉혔다. 후일 “창단 공연 때 감격과 박수 소리는 평생의 기억”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교향악단은 후일 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개명했다.

코리아 필은 1991년에 할리우드 보울 무대에도 섰다. 걸프전 승리를 축하하는 부활절 공연에 LA 각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2000여명의 연합성가대와 함께 연주를 총지휘했다. 1만8000명의 청중이 운집했고, TV 채널 9을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된 이벤트였다.

고인은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에서 풀룻과 지휘를 공부해 학·석사학위를 받고 유뱅크스 음악학교 학장을 지냈다. 6년전 이벨 극장에서 은퇴 공연을 끝으로 명예지휘자로 위촉됐다.



장지는 포레스트 론 할리우드이며 장례식 일정은 후에 알릴 예정이다.

▶연락처: (213) 327-8140 (텍스트 메시지만 받음)


백종인 기자 paik.jong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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