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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추억] M&L 홍 재단 홍명기 이사장 부인 로리 홍 여사

로리 홍(오른쪽) 여사는 홍명기 이사장의 동반자이며 내조자였다. 지난 2014년 12월13일 남가주 중앙중고교우회에서 마련한 ‘홍명기 회장 팔순 축하 행사’에서 홍 여사와 홍 이사장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무대로 올라오고 있다. [남가주중앙중고교우회 제공]

로리 홍(오른쪽) 여사는 홍명기 이사장의 동반자이며 내조자였다. 지난 2014년 12월13일 남가주 중앙중고교우회에서 마련한 ‘홍명기 회장 팔순 축하 행사’에서 홍 여사와 홍 이사장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무대로 올라오고 있다. [남가주중앙중고교우회 제공]

M&L 홍 재단 홍명기 이사장의 부인 로리 홍 여사가 지난 21일 오후 6시39분 별세했다. 81세.

로리 홍 여사는 홍명기 이사장의 ‘듀라코트’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내조자로, 크고 작은 자선사업의 동반자다. 고인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해 한인사회에서 그의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할 정도다. 다만 이전 밝은미래재단이 확대 개편되면서 M&L홍 재단으로 명명될때 Mike Myung-ki와 Lorrie 홍에서 따왔다고 알려져 고인의 역할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겸손한 인물이었다.

고인은 1939년 경남에서 태어나 서울 위생병원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간호사로 일하다 1968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왔고 1981년 홍명기 회장을 만나 결혼했다.

남편 홍명기 이사장이 직장에서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지 못하고 유리천장에 막혀 막다른 곳에서 창업을 고민할 때, 독립하기에는 적지 않은 51세(1985년)의 나이 임에도 고인은 그동안 모았던 2만불을 내놓고 독려했던 일은 매우 유명한 일화다. 고인은 당시 “가족의 생계는 내가 책임 질 터이니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보라”고 용기를 준 것이 홍명기 이사장이 오늘날 해외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인이 될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됐다.



고인은 이제까지 홍 이사장과 공동으로 여러가지 후원사업을 펼친 것 이외에도 홀트 복지재단, 보육원, 학교 등에 후원금과 장학금을 소리 없이 지원해왔으며 음악과 미술 등 예술에도 관심을 가져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각종 문화행사에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왔다.

홍 이사장은 부인 로리 홍 여사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40년을 같이 하는 동안 어려울 때마다 용기와 힘을 북돋우어 준 친구이자 동반자이며 내조자였다”고 회고하면서 “부인을 떠나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추모 예배는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로마린다 한인재림교회(담임 오충환 목사ㆍ11487 New Jersey St. Redlands CA 92373)에서 열린다. 교회 주차장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진행되며 웹사이트(lomalindakoreansda.com)를 통해서 온라인 참석도 가능하다. 하관예배는 다음날인 30일 오전 10시 몬테시토메모리얼파크(3520 E. Washington St. Colton Ca 92324)에서 진행된다.

**문의: (909)557-8747(표중수 장로)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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