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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선관위원들 “한인회장 당선 보류” 주장

불공정 선거·자질 우려 사유
선관위 임기 끝나 실효 의문

전 제27대 OC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 6명이 권석대 차기 회장 당선 보류 결정을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이용훈 전 선관위 부위원장은 28일 본지와 통화에서 잔 오, 손영혜, 최재석, 김기덕, 윤미영 전 선관위원과 27일 모임을 갖고 불공정 선거, 권 당선인의 한인회장 자질 우려를 들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의 결정이 담긴 문서에 따르면 전 선관위원들은 김태수 전 선관위원장이 권 당선인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후견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에 대해선 김 전 위원장의 특정 후보 적극 지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고 특정 후보가 유리하도록 수 차례 선거 시행세칙을 바꿨다고 했다. 그 예는 ▶5만 달러 공탁금을 등록금 5000달러로 하향 조정 ▶은행 대출 자격 조건 변경 ▶‘비영리단체에 소송을 제기했던 이는 후보 자격이 없다’는 조항 삭제다.



전 선관위원들은 공탁금이 5000달러로 감액됐는데도 권 당선인이 여러 명이 걷어준 돈으로 이를 지불했다며 “앞으로 한인회를 잘 이끌어갈지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이들은 28일 김종대 OC한인회장, 김태수 전 선관위원장에게 선관위원 6인 명의의 결정 사항을 전달하고 오늘(31일)까지 공식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선관위는 27대 회장 선출로 임기를 마쳤기 때문에 당선 보류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 선관위 명의를 쓸 수 없고 공식 답변을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26대 한인회 이사회가 지난 7월, 선관위 임기를 27대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김태수 전 선관위원장은 “7월 말 당선 공고 직후 위원장직을 내놓았고 임기도 끝났다. 내가 후견인 역할을 했다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 선관위원 모임에 참석한 한 인사는 토의 과정에서 당선 보류 결정의 실효성에 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한인회 발전을 위해 우리가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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