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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 접종 받아야 코로나 동시 유행 막는다”

[인터뷰] 클레이턴 차우 OC보건국장
확진자 1명당 미검사 감염자 10명 추산
자녀 기저질환 고려 수업 방식 택해야

“곧 독감 시즌이 온다. 모든 주민이 예방 접종을 받아야 코로나19와 동시 유행을 막을 수 있다.”

지난 1일 부에나파크의 코리안복지센터(이하 센터)에서 만난 클레이턴 차우(사진) OC보건국장은 올해 독감 예방 접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C보건담당관을 겸직 중인 차우 국장은 이날 한인 커뮤니티에 독감 예방 접종 중요성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을 알리기 위해 엘렌 안 센터 디렉터의 주선으로 한인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차우 국장은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할 경우, 피해가 커질 것을 걱정했다. 특히 우려하는 점은 독감과 코로나19 증세의 유사성이 응급실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다. “예년엔 증세를 듣고 ‘독감이니 집에서 푹 쉬라’고 했을 의사들이 올해는 ‘응급실에 가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큰 지장이 초래된다.”



보건국은 올해 독감 백신 보유량을 늘리는 한편, 대대적인 ‘커뮤니티 플루 이벤트’를 통해 주민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다.

차우 국장은 마스크와 거리 두기, 손씻기는 코로나19는 물론 독감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방 접종과 개인 수칙 준수수로 올해 독감이 덜 유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우 국장은 늦가을 또는 초겨울쯤 수 종의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최우선 접종 대상은 가장 취약한 이들인 양로원의 노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우 국장은 최근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면 수업 재개와 관련, “학교를 열면 청소년 확진자가 늘 것이다. 어린이가 감염되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청소년은 집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이 안 됐다고 봐야 한다”라며 “OC아동병원에 따르면 생후 2개월 아기를 포함, 지금까지 17세 미만 확진자가 3000여 명이다”라고 밝혔다.

차우 국장은 “대면 수업은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꼭 필요하다. 특히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청소년에겐 더 중요하다. 그러나 자녀에게 또는 한 집에 사는 가족 구성원에게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조부모와 한 집에 사는 경우엔 대면 수업을 피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필요하면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 결정할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감염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 재감염, 왜 어떤 이는 오랜 기간 앓게 되는지를 포함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다. 그러나 확진자가 1명 나올 때, 그의 주위에 검사를 받지 않은 감염자 10명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차우 국장은 OC보건담당관도 맡고 있다. 그의 전임자 니콜 퀵 담당관은 그의 ‘공공장소 마스크 필수 착용’ 지침에 불만을 품은 일부 주민의 반발과 자택 앞 시위, 심지어 살해 위협에 시달리다 사퇴했다.

차우 국장은 일부 주민이 자신의 집 앞에서도 시위를 벌였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마스크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를 인종별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사회의 코로나19 확산 상태를 파악할 길은 딱히 없다.

차우 국장은 “최근 가주 당국이 검사를 하는 실험실에 출신국별 분류를 지시했다. 앞으로 출신국별 커뮤니티 관련 통계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OC의 대면 수업, 영업 재개 일정과 방식에 관해선 “주정부 지침이 확정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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