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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숫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센서스 독려 다큐멘터리
민족학교 타운 배경 제작
법원, 조기종료 금지 명령

민족학교가 제작한 미니 다큐 ‘침묵하는 숫자’의 한 장면. [민족학교 유튜브 화면 캡처]

민족학교가 제작한 미니 다큐 ‘침묵하는 숫자’의 한 장면. [민족학교 유튜브 화면 캡처]

“센서스에 참여해야 공정한 예산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힘입니다.” 민족학교(대표 김동조)가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는 미니 다큐 ‘침묵하는 숫자(Not Counted Equals Silence)’를 제작했다.

9분짜리 이 미니 다큐는 한인 여성 4명이 출연해 자신들의 경험을 풀어 놓는다. 영상에서 임산부 우세린씨는 “최근 손을 심하게 다쳐 응급실을 갔지만, 임산부임에도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해 한참을 헤맸다”며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처럼 영상에는 주택과 의료, 교통, 교육, 정치적 측면 등 총 5가지 분야로 나눠 한인들의 시각으로 본 미국 사회 모습과 이에 따른 센서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족학교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황상호씨는 “10년 전 센서스 집계에서 아시안 1600만명이 누락된 것으로 추산된다. 아시안 5명 중 1명이 미집계된 셈”이라며 “아시안이 인구 집계에 빠질 경우, 각 정부 기관이 아시안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려고 해도 그 근거가 없어 실행되기 어렵다. 센서스 결과가 향후 10년 미래를 결정한다”라며 다큐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촬영은 LA한인타운과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등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진행됐다. 각 커뮤니티 벽화가 영상에서 주요 배경으로 소개된다.

영상은 유튜브(youtu.be/a5Tirbohp7w) 혹은 민족학교 웹사이트(krc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2020 센서스를 9월 말에 종료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법원이 저지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한 LA를 포함 지역 정부가 제기한 소송에서 샌호세 연방 법원 한인 루시 고 판사는 지난 5일 연방 센서스국과 상무부를 상대로 센서스 단계적 축소 금지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고 판사는 “정확한 인구조사를 통해 의석과 연방 기금이 배분되는 것이 공익적이란 판례가 있다”면서 원고 측의 주장이 공익에 더 부합한다고 판시했다. 가처분 명령은 오는 17일 심리까지 유효하다.

앞서 센서스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조사 기한을 10월 31일로 연장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성명을 통해 “올해 안에 자료 분석을 위해서 충분한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며 9월 30일로 마감 시기를 한 달 앞당겼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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