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34년 '베버리순두부'도 문 닫는다

타운 첫 순두부 찌개 식당

폐업 소식이 알려진 9일 베버리 순두부 앞에서 손님들이 투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폐업 소식이 알려진 9일 베버리 순두부 앞에서 손님들이 투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최초의 순두부 찌개 식당 ‘베버리 순두부’가 문을 닫는다.

지난 1986년 베벌리 불러바드와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처음 문을 열었던 이 식당은 결국 팬데믹을 버티지 못하고 3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외식 전문 매체 이터LA(Eater LA)는 7일 “LA한인타운의 상징이었던 베버리 순두부가 오는 9월20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폐점한다”고 보도했다. 베버리순두부는 간호사 출신의 모니카 이(67)씨가 순두부 찌개의 대중화를 목표로 개업한 식당이다.

1호점은 1993년 문을 닫았고 현재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의 베버리 순두부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왔다.



모니카 이 사장의 딸 JJ씨는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을 겪으면서 ‘테이크 아웃’으로만 버티기가 힘들었다.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몰라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JJ씨는 “어머니가 이 식당을 처음 열 때 내가 8살이었다. 우리 가족의 추억이 담겨있는 곳인데 너무나 아쉽다”며 “그동안 이 식당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우리는 문을 닫지만 현재 어려움에 처한 한인타운의 식당들을 한인들이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팬데믹 기간 동안 한인타운 내에서는 유서 깊은 식당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전원식당(7월), 동일장(8월) 등도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폐업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