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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밥 먹으니 반갑고 새로워”

OC한인 식당 실내 영업 본격화
산불로 재 날려 '인도어' 인기
여전히 야외 선호 고객도 많아

지난 9일 부에나파크의 한식당 ‘한상’을 찾은 고객이 테이블 간격을 유지한 채로 실내 식사를 즐기고 있다.

지난 9일 부에나파크의 한식당 ‘한상’을 찾은 고객이 테이블 간격을 유지한 채로 실내 식사를 즐기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식당들이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실내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일부 식당은 오렌지카운티가 지난 8일 가주 정부 코로나19 확산도 분류 기준 4단계 중 2단계(레드 티어)에 진입한 직후, 발빠르게 실내 영업에 나섰다.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내 한식당 ‘한상’은 8일 오후부터 정원의 25% 이하로 고객 수를 유지하며 식당 내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9일 점심시간이 되자 이 식당엔 고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식당 직원들은 정원 유지를 위해 “실내 식사는 기다려야 한다”며 야외 테이블 식사를 유도했다. 상당수 고객은 산불로 재가 날려 야외 식사가 불편하고, 냉방이 돼 쾌적한 실내가 좋다며 꽤 긴 시간의 대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식당 안에서 식사를 마친 40대 테드 송씨는 “두 달 만에 식당 안에서 밥을 먹었는데 반갑기도 하고 뭔가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 바깥에서 식사하는 것도 운치있긴 하지만 역시 실내 식사가 여러 모로 편하고 안정감을 준다. 직원 동선이 짧아져 서비스 받기도 편하다”고 말했다.

몰내 푸드코트는 9일까지도 실내 영업을 재개하지 않고 있었다. 더 소스 몰 운영을 담당하는 M+D 프로퍼티 스티븐 최 부사장은 “푸드코트 실내 영업도 곧 재개될 것이다. 그간 푸드코트 주위에 야외 테이블을 많이 배치했기 때문에 불편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 내 식사가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야외 식사를 선호하는 고객도 상당수다.

가든그로브의 뉴서울 바비큐 안영대 대표는 “오늘 방문한 고객은 모두 야외 테이블을 이용했다”며 “전처럼 식당 내 식사 고객이 늘기까진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이어 “실내 최다 수용 인원이 130명이라 정원의 25%를 유지하며 영업해도 고객이 늘면 매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굳이 서둘러 실내 영업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곳도 있다. 매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식당과 커피전문점 등이다. 커피,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더 소스 몰내 ‘인싯 커피(In-sit Coffee)’ 관계자는 “매장 규모가 크지 않아 정원의 25%선에선 실내 영업이 수익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원의 50%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있을 때 실내 영업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실내 식사를 제공하되 가급적 야외 식사를 유도하겠다는 식당도 있다. 부에나파크의 맛있는 밥상 손찬우 대표는 “5월에 영업 재개를 했다가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았는가. 굳이 실내 식사를 원하는 고객을 제외하곤 야외 식사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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