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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대책 '배보다 배꼽'…주택 건설비 유닛당 74만불

호화 콘도 건축비보다 비싸

LA시에서 노숙자를 위해 마련하는 주택 가운데 일부는 한 채당 74만6000달러라는 거액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격은 다운타운 일부 호화 고층 콘도 건축비보다도 비싼 가격이라고 CN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노숙자 주택 건축비는 LA시 론갤페린 감사관이 9일 오전 공개한 감사자료에 따른 것이라고 방송은 밝혔다.

갤페린 감사관은 “나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고 LA 주민 그 누구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갤페린 감사관은 이번 감사에서 프로포지션 HHH 예산 12억 달러의 사용 내용을 살폈다. 주민발의안 HHH는 지난 2016년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HHH 예산은 LA 노숙자를 위한 주택 건립에 써야 하며 최대 1만 채(유닛)까지 건설할 수 있다. 갤페린 감사관은 “길거리 노숙자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난해 거리에서 사망한 사람이 1000명으로 이는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감사관은 노숙자 주택 건축 비용 상승 배경에는 해당 개발안 승인에 연관된 관료주의, 다수의 컨설턴트가 관련된 사실을 꼬집었다. 감사 보고서는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의 유닛당 평균 공사비는 53만1000달러라고 밝히고 LA시가 이스트 퍼스트 스트리트에 짓고 있는 노숙자용 아파트인 로레나 플라자 아파트의 경우 유닛당 최고 74만600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공사비는 아파트 건물에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24시간 경비원이 있는 LA 최고급 콘도 건설 비용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감사관은 “이런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해당 아파트를 더 빠르고 더 저렴한 가격에 지을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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