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산책] 즐겨보자, LA 도심 예술벽화
한인이 그린 작품도 곳곳에 숨어 있다. 아시안, 아프리칸, 유럽계 여성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지긋이 오른쪽을 바라보는 벽화도 있다. 심찬양씨의 작품이다. 알라메다 길과 4 가의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벽화도 심씨의 작품이다.
이곳에서 약 1마일 떨어진 7가와 마태오 길에는 한국의 전통 갑옷을 차려입은 장군 그림도 있다. 바다가 배경인 걸로 봐서 이순신 장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길을 살짝 돌아 7가 길 한 건물 벽의 익숙한 한글 낙서가 반갑다. ‘아줌마 하지마.’ 뭘 하지 말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영어로는 ‘Cook rice not ice’라고 쓰여 있다.
마스크 단단히 쓰고 시원한 물병도 하나 챙기고 주말 오후 아트 디스트릭트를 걸으며 이들 숨은 그림을 찾아보면 어떨지. 힌트 하나! 알라메다 길과 4 가의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벽화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세 블럭만 가면 다 찾을 수 있다.
김상진 기자 kim.sang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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