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후보 당선돼야 타운 지역구 단일화
10지구 그레이스 유 시의원후보
한인단체들이 소송도 불사했으나 번복은 없었다. 당시 단일화를 위해 최전선에서 싸웠던 그레이스 유(사진) LA 10지구 후보는 입장이 더욱 단호해졌다. 그는 11일 본지와 통화에서 “다음 선거구 재조정 때 한인타운이 단일화 되려면 10지구에서 한인 시의원이 반드시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가 멈추지 않고 계속 한인타운 단일화를 부르짖어야 한다고도 했다. 유 후보는 “한인사회가 단일화를 요구하는 이유는 전국적인 상징성을 갖고 있는 LA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 역량 극대화를 위해서”라며 “오는 11월 10지구 선거 때 단결된 표심을 통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4지구와 12지구에 한인 시의원이 있으나 관할지역 중심지가 한인타운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대변자 역할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인타운 70% 이상이 LA 10지구에 포함돼 있다. 또 10지구 시의회 본선진출에 성공한 한인도 유 후보가 유일하다. 지난 3월 예비선거에서 유 후보는 23.6% 득표율로 2위에 올라 본선에 진출했다. 마크 리들리-토머스 LA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가 44.3%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유 후보는 2022년으로 예정된 선거구 재조정을 앞두고 “한인사회가 총력을 기울여야 타운 단일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0지구 본선거에서 자신이 당선돼야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한인사회 의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LA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는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시장이 재조정 위원회 위원 3명을 임명할 수 있으며 시 검사장이 1명, 시 회계 감사관이 1명, 시의원 15명이 각각 1명씩 임명한다.
LA시는 이미 재조정 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지난주 마이크 퓨어 검사장이 가주 대법원 판사 출신의 카를로스 모레노를 위원으로 임명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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