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스테이케이션 유행…LA 호텔 예약 늘어

비행기 여행 대신 근거리 선호
팬데믹 이후 예약 50% 첫 돌파

팬데믹 이후 저조했던 LA 지역의 호텔 예약률이 지난달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휴가를 집 또는 가까운 곳에서 보내는 ‘스테이케이션’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호텔 업계는 로컬 투숙객을 우대하는 프로모션으로 화답하고 있다.

LA타임스는 8월 말 LA 카운티의 호텔 예약률이 51.7%를 기록했다며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빌어 많은 로컬 투숙객이 몰리며 예약률이 상승했다고 14일 보도했다. LA 등지에서 7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씨뷰인베스터스’의 마이클 다모디오 부사장은 “메모리얼 데이 이후 로컬 예약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택대피 장기화로 집은 지겹지만 그렇다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휴가는 꺼려지는 상황에서 스테이케이션이 좋은 대안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집에서 자동차로 불과 10~20분 거리의 호텔로 미니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증가 추세라며 에어비앤비 고객 중 300마일 이내 예약 비중이 2월 40%에서 5월 60%로 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단기 주택임대 서비스인 Vrbo도 900여명을 대상으로 한 7월 조사에서 67%는 “단지 주변 환경만 바뀌어도 가족 휴가지로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시장 분석업체인 ‘STR’의 잰 프리태그 수석 부사장은 “집에만 있기에 지친 소비자는 변화를 원하고 호텔은 여기에 맞춰 최대한 로컬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LA 관광청은 ‘LA 러브’를 모티브로 로컬 휴가를 권장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100여곳의 호텔, 바, 식당, 쇼핑센터, 여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피게로아 호텔’은 가주 주민에게 숙박비 26%를 할인해주고, LA 국제공항(LAX) 인근 ‘코트야드바이메리엇’은 무료 인터넷, 셀프 주차, 무료 스낵과 팝콘 제공 등 패밀리 패키지를 선보였다.



LA 관광청의 애덤 버크 청장은 “LA 러브 캠페인은 즉각 효과를 내 관련 업계 종사자의 빠른 복직을 돕고 있다”며 “모든 LA 주민이 LA의 호텔에서 3박 하면서 3차례 외식을 하고 3차례 즐길 거리를 이용한다면 LA는 14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올리며 2만명 이상의 고용증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