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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원숭이도 셀카 찍는 세상… 분실했던 전화기서 수십장 얼굴 사진에 ‘경악’

말레이지아 20대 자크리드 로드지

말레이지아 청년 자크리드 로지드의 트윗을 리트윗한 화면.

말레이지아 청년 자크리드 로지드의 트윗을 리트윗한 화면.

어느날 멀쩡하게 쓰고 있던 스마트폰이 없어졌다. 다음날 집 근처에서 발견됐다. 스마트폰의 주인은 전화기의 사진폴더에서 수많은 원숭이의 얼굴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최근 말레이지아의 20대 청년 자크리드 로드지에게 일어난 일이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스마트폰이 없어진 것을 알았고 다음날 집에서 몇발짝 떨어진 정글에서 발견한 것. 그가 집전화로 자신의 스마트폰에 전화를 걸자, 인근 숲에서 울린 벨소리를 통해 찾을 수 있었다.

이같이 원숭이의 스마트폰 셀카(selfie)장난이 널리 알려진 것은 로드지가 자신의 트윗에 올리면서 일어난 일이다.

로드지는 사실 스마트폰이 없어진 날 집근처에서 한마리의 야생 원숭이가 두리번 거리는 것을 봤지만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



“삼촌이 스마트폰이 잘 작동하는 지를 알아보라고 해서 사진 폴더를 열었는데 정말 많은 원숭이 얼굴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원숭이가 마치 인간들의 셀카문화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얼굴을 여러 가지 각도와 구도로 찍었다는 것이다. 카메라 렌즈를 들여다보는 얼굴부터 배경으로 정글의 나무들과 각종 조류가 찍힌 것까지 다양했다.

돌아온 자크리드의 스마트폰은 원숭이가 먹으려고 입에 넣었던 흔적이 남아 여기저기 긁혔지만 성능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자크리드의 스토리는 동물 전문가들에게도 흥미로운 얘깃거리였다. 이렇게 정글과 가깝더라도 원숭이가 인간의 스마트폰을 탈취(?)해가는 경우도 드물 뿐더러 사진까지 찍어 남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스마트한 원숭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모습을 찍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해프닝이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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