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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대법관 긴스버그 별세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사진) 연방대법관이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연방대법원은 18일 긴스버그 대법관이 췌장암과 투병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오늘 역사적인 인물을 잃었다”며 “긴스버그는 정의를 위해 끊임없이 싸운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긴스버그 대법관은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다. 역사상 두 번째 여성이자 최초의 여성 유대계 연방대법관이다.

고인은 유방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으로 지난해를 포함해 4차례나 암치료를 받았다. 올해 5월 담낭 질환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전화로 재판에 참여하기도 했다.고인은 동성애 결혼, 오바마케어 등 소송에서 진보측 손을 들어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곧 긴스버그 자리를 메울 대법관 후보를 지명하게 된다. 첫 번째 임기에 3명의 대법관을 임명하게 되는 셈이다. 보수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새 대법관이 지명되면 보수 대법관은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고 진보 대법관이 3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뉴욕 브루클린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긴스버그는 어린 시절 꿈이 오페라 가수였다.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 시절 성을 뜻하는 용어로 생물학적 의미가 강한 ‘섹스’(sex) 대신 사회적 성의 가치가 녹아든 ‘젠더’(gender)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로 유명하다. 2019년에는 남성중심 법조계에서 싸워온 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이 개봉되기도 했다.

긴스버그 장례는 알링톤 국립묘지에서 치뤄질 예정으로 날짜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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