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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안한 물건 배달, 아마존발 사기 주의

무료 샘플로 착각 쉬워
개인정보 유출 의심해야

한인 H모씨가 아마존 셀러로부터 받은 공짜 물품들. [본인 제공]

한인 H모씨가 아마존 셀러로부터 받은 공짜 물품들. [본인 제공]

어느 날 아마존에서 주문하지도 않은 물품들이 배달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샘플이라는 생각에 “이게 웬 떡?”이라며 좋아하기보다는 개인 또는 신용 정보 유출피해를 의심해 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H모씨는 최근 아마존으로부터 자신이 주문한 일이 없는 물품이 든 상자를 2번이나 받았다. 상자들에는 피자 조리도구, 스마트폰 차량 거치대 겸 충전기, 마사지 기계 등이 들어 있었다.

H씨는 요즘 일부 아마존 셀러들이 리뷰를 부탁하며 공짜 샘플을 보내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지만 두 번이나 배달이 된 것이 의심스러워 아마존 고객센터에 연락했다. 문의 결과 물건을 보낸 셀러가 자신의 크레딧카드에서 세 번에 걸쳐 총 68달러를 결제한 후 발송했다는 사실과 아마존 측에서 해당 업체 계정을 폐쇄할 것이라는 답신을 받았다.



H씨는 바로 크레딧 카드업체에 연락해 카드를 정지시키고 아마존 계정 비밀번호도 변경했다.

H씨는 “단순히 리뷰 요청 마케팅으로 알았는데 계정이 해킹돼 무단 결제됐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다. 어떻게 아마존에서 이런 해킹이 가능한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밝혔다.

라팔마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도 최근 10여 달러짜리 부엌용품을 아마존으로부터 배송받았으며 마케팅 무료 샘플이라고 생각해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영리 소비자보호단체인 공정거래협회(BBB)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유형의 사기 행각이 빈발하고 있다며 공짜 물품이 든 박스를 아마존이나 다른 업체명으로 받게 된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BB에 따르면 아마존 일부 셀러들로부터 소형가습기, 핸드 워머, 탁구공, 안면 마스크, 플래시라이트, 블루투스 스피커, 컴퓨터 진공청소기 등 무게가 가벼워 배송비가 적게 나가는 물품들을 배달받았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주문 안 한 물품을 보낸 후 고객 이름으로 허위 리뷰를 게시해 판매를 촉진하는 수법을 ‘브러싱 사기(Brushing Scam)’라고 하며 발송업체 주소가 없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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