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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의존도 줄고 디지털 서비스 다양화

달라진 경제생활

코로나19는 경제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왔다. 건강에 대한 인식과 노력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경제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왔다. 건강에 대한 인식과 노력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계 변화 전망

개인적·사회적 행동에 변화 예상
온라인 사업·배달 사업 비중 확대
건강 업종 뜨고 여행·숙박업 지고


코로나19가 세상을 이렇게 변화시키라고 그 어느 누가 상상했겠는가. 이전에도 있었고 앞으로 역시 천지개벽할 변고나 참혹한 일이 벌어질 수 있겠지만 전세계 인구가 모두 공포에 떨고 글로벌 경제가 이번처럼 동시에 발목 잡히는 일은 다시 일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경제계의 변화, 특히 금융과 사업, 직장 부문에 찾아올 새로운 모습을 예상해 본다. 지난 7월 중순 본지에 2회에 걸쳐 실렸던 마케팅 전문가 한민희 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장(현재 CSU 롱비치 교수)의 전망을 재정리하고 여기에 한인 은행장을 지낸 최운화 퀀텀 F&A 대표의 전망을 덧붙였다. <전문>

한민희 전 경영대학원장은 코로나19팬데믹 이후의 주요 변화로 ▶건강 및 경제적 위험을 극복하려는 개인적, 사회적 노력 ▶재택활동 증가에 따른 개인적 및 사회적 행동의 변화 ▶제3차 디지털 산업혁명 및 제4차 AI(인공지능) 산업혁명 진행의 가속 ▶세계화 및 자유경제 방향의 변화와 그에 따른 영향을 꼽았다.



그는 이런 변화를 통해 소비자는 이전보다 더 신중하고 절제된 소비형태를 보일 것이고 점포나 사무실, 모임은 전반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을 이용한 구매나 오락, 사회활동이 늘고 동네 상권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와 배달 서비스가 확산하고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측면에서는 각 나라가 기본적 필수재 생산의 안정을 추구하는 자국 우선주의 경제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기업은 생산 체계에서 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AI와 컴퓨터 네트워크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할 것이다. 공급 체계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 역시 줄여나갈 것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공급선을 더 다변화하려 할 것이다.

중소기업에서는 웹사이트와 온라인 사업 비중이 절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생산 원가는 이전보다 상승할 것이다.

금융권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온라인 거래를 꾸준히 준비해 오다 코로나 사태를 맞으면서 그 비중을 더 늘리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 모델을 다양화하는 노력이 있을 것이다. 불확실성으로 수익 면에서는 위험요인이 더 커졌기 때문에 신용평가와 포트폴리오 관리, 보험 강화 등 위험을 분산하고 줄이려는 노력이 뒤따를 것이다.

한인 업소를 포함해 일반 소매점에서 현금거래가 줄어들 것이다. 한인 장노년층의 대면 업무 선호 경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인 금융권은 시장 규모가 팬데믹 이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상가와 사무실에 대한 수요 감소가 확실시된다. 주택에 대한 수요나 집을 보수하려는 수요는 증가할 것 같다. 부동산에서도 온라인 거래나 서비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최운화 퀀텀 F&A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산업 분야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최 대표는 수혜 업계로 건강보건, 로봇 & 자동화,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미디어 & 앤터테인먼트, 온라인 소매를 꼽았다. 반면 여행, 숙박업계, 항공사, 오프라인 쇼핑 매장, 소매 상가, 스포츠 산업은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주택시장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백신과 치료 약이 나오면 일상이 정상화되고, 경제도 점진적으로 재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규범에 적응하는 문제와 경제적 부채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또 보편 기본 소득제에 관한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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