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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수산물, 미국서 인기

김·오징어 등 최대 58% 급증
팬데믹 영향 조미 제품 늘어

코로나19의 위세를 뚫고 한국산 수산물의 미국 식탁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김을 비롯해 오징어, 조기, 새우 등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수출이 늘었다.

23일 수협중앙회 LA무역지원센터에 따르면 올 1~7월 한국산 수산물의 미국 수출 물량은 총 1만5133톤, 금액으로는 1억778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은 10% 감소했지만, 금액은 2.9% 증가했다.

이중 단연 최대 수출 품목은 김으로 3121톤, 8095만 달러를 기록해 물량은 1.2% 소폭 줄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28.5% 증가했다. 〈표 참조〉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 위주로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으로 마른김의 킬로그램당 가격이 13.8% 하락했지만, 조미 김은 34% 상승한 상황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평가다.

LA무역지원센터의 변성민 센터장은 "최근 3년간 일본과 중국의 조미 김 비중은 각각 50%와 73%였지만 미국은 스낵으로서 김의 인기가 높아져 94%에 달했다"며 "관세 부과로 중국산 김의 미국 수출이 올해 거의 없었던데 반해 한국 김은 가격 측면의 메리트까지 누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오징어 수출이 34% 이상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김과 마찬가지 코로나로 외식업용 수요는 줄었지만, 마트, 온라인을 중심으로 맥반석 오징어 등 간식용 조미 제품 소비가 늘어 조미 오징어는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대 오징어 생산국인 칠레와 페루의 조업 감소도 한국산 오징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조기는 5인치 이상 수산물의 경우 내장을 제거해서 수입해야 하는 통관 규정을 잘 활용한 사례로 꼽혔다. 수출자 입장에서는 맛이 떨어지고 인건비 부담이 추가되지만 이런 부작용을 최대한 해결한 뒤 올해 품목별로는 가장 큰 58% 이상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변 센터장은 "팬데믹 이전 킬로그램 당 3200원 선이던 항공 운송료가 현재 8700원 이상으로 3배 가까이 뛰었지만, 한국산 수산물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인큐베이팅 지원, 수출 유망상품화, 대형 체인 공략 등을 통해 미국 내 신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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