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집값 너무 올랐나? 9월 판매 2.2% 감소

4개월만에 처음…1년 전보다는 20% 증가
"가격 급등하며 저금리 혜택 지웠다" 해석

뜨거운 열기를 내뿜던 주택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9월 잠정 주택판매 건수가 전달보다 2.2% 감소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9일, 9월 잠정 주택판매 건수가 8월보다 2.2% 줄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에 대해 잠재적 주택구매자에게 이들이 더는 감당할 수 없는 가격 한계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CNBC 뉴스는 보도했다.



잠정 주택판매 건수가 전달 대비 감소한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9월에도 이 지표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잠정 주택판매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0.5%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북동부지역만 증가세를 보였다. 전달보다 2%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7% 증가했다.

중서부지역은 3.2% 하락했고 2019년 9월과 비교하면 18.5% 늘었다. 남부지역은 9월에 3%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6% 증가했다.

LA가 있는 서부지역은 8월보다 2.6%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19.3% 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렌스 윤 NAR 수석경제학자는 “지속해서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과 어느 정도 일자리가 회복되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주택매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로 팬데믹 이전에 이사를 고려하지 않았던 층에서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2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럼에도 9월에 나타난 감소세는 분명히 주택가격 급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8월에 이어 9월에도 모기지 이자율은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여름 동안 매물 부족 속에 수요가 몰리면서 너무 가격이 급등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터닷컴의 조지 라티우 선임 경제학자는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따른 혜택은 특히 가격이 비싼 주택시장에서 급등한 주택가격 때문에 완전히 지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9월에 계약된 주택 때문에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임금 상승이 주택가격 상승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한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주택가격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인가가 주택시장에서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택시장의 매물 상황은 최근 들어 조금 호전되는 모습도 보이지만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에 변화를 줄 정도로 매물이 늘어나는 시기는 내년 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버뱅크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포그 에이전트는 ”2021년 봄에 더 많은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 이유로 ”올해 이사를 계획했다 잠정 연기한 사람과 내년에 이사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