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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한 그 영화 '알피니스트'를 만난다

고 임일진 감독 유작
야외 무료 상영 이벤트
필렌 예술사랑서 13~15일

특별한 기억을 남겨줄 한편의 다큐 영화가 남가주에 소개된다.

다큐 영화 '알피니스트' 포스터.

다큐 영화 '알피니스트' 포스터.

고 임일진 감독의 유작 ‘알피티스트: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이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필렌에 위치한 문화공간 ‘예술사랑’에서 상영된다.

영화는 임 감독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차례 히말라야 원정대에 촬영 담당 대원으로 참가하며 기록한 필름을 김민철 감독과 함께 편집한 내용이다.

기존 산악다큐에서는 볼 수 없던 알피니스트(높고 험난한 산에 도전하는 등산가)들의 진솔한 민낯을 보여준 작품으로 제68회 이탈리아 트렌토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히말라야의 절경과 함께 담긴 산악인들의 생생한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 상당수가 죽는다. 심지어 영화의 공동연출자인 임일진 감독도 예외가 아니다. 한마디로 산에서 생을 마감하는 산악인들의 모습이 화면 속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관계자는 “고난 끝 승리의 영웅 서사나, ‘동료를 구하는 자와 외면하는 자’의 이분법, 처절한 사투 끝에 비장한 최후 등의 천편일률적인 산악 영화의 도식을 벗어났다. 그 대신 죽음을 무릅쓴 등반과 이를 포장해 그려내는 미디어의 시선을 문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영을 마련한 공연기획사 ‘UBI Tech’의 이주영 대표는 “코로나로 대중적인 문화생활이 차단된 사람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자 상영회를 기획했다”며 “영화는 야외에서 상영되며 무료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무료이지만 도네이션이 가능하다. 모인 성금은 영화에 등장하는 고인이 된 분들의 유가족을 위해 기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람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재킷과 야외 의자, 매트 등을 각자 지참해야 한다. 주최 측은 관객들에게 현장 추첨을 통해 아웃도어 경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영화 상영은 13일에는 오후 6시, 14일과 15일에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주소: 15551 Cajon Blvd., San Bernardino

▶문의:(213)210-6535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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