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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끝나도, 갈등 계속될 것”

여론조사, 바이든 꾸준한 우위
트럼프, 결과 불복 가능성 언급

현대사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고 논란이 많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일에 적대 행위가 끝날 것이라는 확신 없이 불길한 종말을 맞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관계기사 2면, 본국지>

신문은 세 번째 대통령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은 물론이고 백악관 입성을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 270표 확보를 위한 주별 계산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트럼프 본인조차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던 선거에서 결국 역전당한 쓰라린 기억은 민주당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커다란 붉은 색 파도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발언은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힘든 싸움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원에서 공화당 우위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고 하원에서의 대패를 피하려는 모습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3일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선거인단의 표심을 얻어 승리한다면 갈등과 격변에 대한 모든 우려는 무의미해진다.



민주당에 우호적인 텍사스 해리스 카운티의 유권자 10만 명에 대한 조기투표를 대상으로 제기된 투표권자 범위와 개표 방법에 관한 예비 선거 소송 사태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를 거부할 수 있다고 기탄없이 발언하는 점 등은 긴장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모습은 지난 토요일 두 후보의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유세에서도 다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뚜렷한 시각 차이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23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뚜렷한 근거없이 바이든 후보가 권력과 국민에 대한 통제력을 갖기 위해 미국을 폐쇄 조치(록다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이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전염병에 관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 상원과 하원을 누가 통제할 것인지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민주당은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상원에서 3석을 더 얻어야 하고 만약 패배하면 4석을 더 확보해야 상원에서 절반을 넘게 된다. 현재 판세는 9명의 공화당 현직 의원이,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는 1명 만이 재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2년 전 잃었던 과반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18석이 더 필요하지만, 오히려 그 보다는 현재 확보한 의석 중 일부를 잃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 정치인은 이번 선거에 대해 “우리는 단순한 정책에 관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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