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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와인 맛보며 럭셔리 리조트 분위기까지

나파밸리 명소 한인 운영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
평론가들 100점 특급 와인 시음 기회
올드앤뉴 조화 속 예술작품 감상까지

북가주 나파밸리 인근 하웰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는 헬름스 빈야드. 오른쪽 건물들이 다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다. 사진=박낙희 기자

북가주 나파밸리 인근 하웰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는 헬름스 빈야드. 오른쪽 건물들이 다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다. 사진=박낙희 기자

사진=박낙희 기자

사진=박낙희 기자

세계 최고의 와인 재배 지역 중 한 곳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와인 컨트리에서도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DANA Estates). 한국서 와인 저변확대에 힘쓰던 한인 기업가가 본고장에서 와인 메이킹 도전에 나선 지4년 만에 유명 와인 평론가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다수의 와이너리들이 시음 및 투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다나 에스테이트는 예스러움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루며 럭셔리 리조트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어 투어 명소 중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나파밸리 톱 와인 메이커들도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는 다나 에스테이트를 소개한다.

▶오감 만족 와이너리

정문에서 헬름스 빈야드(포토밭)를 따라 들어가면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1883년 H.W 헬름스가 개장했던 와이너리 당시의 건물로 지난 2005년 한인 기업가 이희상 회장 <본지 11월 2일자 경제섹션 2면> 이 인수해 옛 모습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했다.

돌문을 지나면 아담한 정원이 나오는데 정면에 나무 정문, 오른쪽에는 개폐식 대형 유리문을 사이로 럭셔리한 다이닝룸이 자리 잡고 있다. 건물로 들어서면 수백개의 전등이 빛을 내는 원형 홀이 나온다. 이곳에는 이 회장의 와인 콜렉션이 전시, 보관되고 있다. 원형 홀을 거쳐 더 들어가면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와인이 숙성되는 저장실과 1, 2차 발효실이 나온다. 발효실에서는 세계 3대 컨설팅 와인 메이커 필립 메르카를 비롯해 20년 경력의 와인 메이커 크리스 쿠니 등이 수시로 블라인드 품평회를 열고 생산된 와인의 맛과 향을 평가해 등급을 정한다.



이외에도 호텔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분위기 있는 대형 리빙룸이 나오는데 헬름스 와이너리 시절부터 다나 와이너리 스토리를 사진 등으로 둘러볼 수 있다.

와이너리 곳곳에는 한국 무형문화재 원광식 주철장이 복원한 성덕대왕 신종의 비천상 부조와 잡동사니 물건에 생명 불어넣기로 유명한 조각가 이영학의 석상, 중국 현대 미술가 루지앤준의 황실 여인 대형 초상화 등이 전시돼 있어 와인을 음미하며 예술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별도 건물로는 프라이빗 와인 시음장으로 사용되는 대형 목조 헛간(Barn)이 있다. 내부에는 사진작가 준 초이의 사진 작품과 앤틱 농기구들이 장식돼 있으며 이동식 소파와 대형 테이블이 놓여 있다. 소파에 앉아 석양이 내리는 헬름스 빈야드 전경을 감상하며 특급 와인을 맛볼 수 있는 명소다. 이 밖에 헬름스 게스트 하우스와 야외 패티오 및 정원, 수영장 등도 갖춰져 있다.

▶명품 와인 산지 특급 빈야드

다나 에스테이트는 4개의 빈야드를 소유하고 있다. 총 80여 에이커 부지중 63에이커의 밭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이들 빈야드에서 수확된 카베르네 소비뇽, 소비뇽 블랑 포도로 양조한 명품 와인 다나(DANA)를 비롯해 온다(ONDA), 바소(VASO)가 출시되고 있다.

회원들에게만 판매하는 싱글 빈야드 레드와인 다나 2017년산은 지난 2월에 완판됐고 현재 블렌딩 레드와인 온다와 바소, 바소 화이트와인 2015~17년산을 시음 및 구매할 수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호평과 함께 2차례 100점 만점을 획득한 특급 와인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잘 관리된 빈야드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급 와인 다나 로터스 카베르네 소비뇽의 산지인 로터스 빈야드는 파커를 포함한 저명 평론가들로부터 7차례 100점 만점을 받은 특급 와인을 생산해 냈다. 다나 에스테이트 와인 생산, 보관 시설 및 시음장과 인접해 있는 헬름스 빈야드도 평론가들로부터 2차례 100점을 받은 바 있다.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로브 리포트가 ‘올해의 와인’으로 선정한 바 있는 레드와인 생산지 허시 빈야드 역시 2008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포도가 성숙해 2016년 빈티지부터 평론가들의 100점을 받기 시작했다. 크리스털 빈야드는 온다의 핵심이 되는 포토밭으로 ‘로터스 빈야드의 리틀 브라더’라 불릴 정도로 양질의 포도를 생산해 내고 있다.

양질의 토양을 유지하기 위해 다나 에스테이트측은 올가닉 농법을 기본으로 친환경 어류친화농법과 토양 퇴화를 방지하는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결합해 포도나무의 수명이 최소 4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포도 선별에서도 포도나무 밭이나 행렬별로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개별 나무 단위로 품질을 평가하기 때문에 같은 밭에서도 특급, 고급, 중급의 포도가 생산된다. 특히 에이커당 포도 수확량이 나파 밸리 와이너리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정도로 엄격한 선별을 거쳐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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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가는 길

북가주 나파밸리 지역의 유명 음식점 프렌치 런더리 등 고급 레스토랑이 몰려있는 융트빌을 지나 29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약 7마일쯤 떨어진 화이트홀 레인에서 좌회전해1마일가량 가면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폰 앱인 톡(TOCK) 또는 웹사이트(exploretock.com)를 이용해 시음 및 투어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danaestates.com) 또는 전화(707-963-4365)로 알아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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