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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만5000불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5일 1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암호 화폐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비트코인은 이날 코인데스크 웹사이트에 올려진 자료에 따르면 전날 거래가보다 거의 9% 상승하며 1만5233달러를 기록했다고 CNBC 뉴스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20년 들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올랐다.

이런 가격 급등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으로부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경기부양책이 쏟아지는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이 가상화폐를 달러화와 같은 명목 통화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업체 이토로(eToro)의 사이먼 피터스 암호화 자산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생성은 증가하는 재정 부양책이 전 세계적으로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우려가 부분적으로 작용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이 경제에 유동성을 쏟아붓는 광범위한 계획을 발표할 때 암호 화폐 커뮤니티의 많은 투자자는 이를 중요한 비트코인 구매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연준의 새로운 통화정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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