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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주민 연말에 다시 지갑 닫을 듯

지출 규모 가구당 1256달러
전년 1511달러보다 16.3%↓
감염 우려 65% 온라인 선호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올해 LA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LA비즈니스저널이 대형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연말 쇼핑 설문조사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우려와 소득 감소로 올해 연말 지출 규모가 평균 1256달러로 나타났다. 1511달러였던 지난해 동기보다 16.3%가 줄어든 것이다.

전국 가구당 평균 연말 지출은 전년보다 7% 감소로 전망돼 전국서 코로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 중 한 곳인 LA지역 주민들의 체감 경기가 더욱 안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LA지역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말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47%로 나타났으며 56%는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직 또는 소득감소를 걱정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35%에 달했으며 34%는 올해 재정 상황이 지난해보다 나쁘다고 밝혔다.

반면 40%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연말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3%는 오히려 늘릴 것이라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항목별 지출 규모를 살펴보면 집에서의 엔터테이닝 및 외부 사회활동 비용이 433달러로 지난해 603달러에서 28.2%가 급감했으며 의류, 가구, 기타 지출이 414달러로 전년의 448달러보다 7.6%가 감소했다. 선물 및 기프트카드 비용은 409달러로 460달러였던 지난해보다 11.1%가 줄어들었다.

전체 예산 가운데 항목별 지출 규모로는 의류 및 액세서리가 22%로 가장 많았으며 식음료와 전자·전기제품이 각각 16%, 기프트카드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장난감 및 취미용품 11%, 건강 및 웰빙 9%, 생활 및 부엌용품 8%, 애완동물 4% 순이었다.

연말 쇼핑 개시 시점에 따라서도 지출 규모의 차이를 보여 추수감사절 이전부터 쇼핑에 나서겠다고 밝힌 61%는 예산이 1417달러였으며 이후에 시작하겠다고 밝힌 나머지 응답자는 예산이 1002달러였다.

한편, 쇼핑 형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5%가 코로나로 인한 대면접촉을 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온라인 쇼핑을 하겠다고 밝혀 지난해 59%보다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대면 쇼핑이 불안하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52%로 불안하지 않다고 답한 23%의 두배 이상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42%는 비접촉 배송 및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코로나 안전 예방 조치 마련 여부가 쇼핑에 나설 소매 업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다수의 대형 온라인업체들이 당일 배송, 오버나이트 배송 등 신속한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을 선택한 응답자 중 81%는 빠른 배송보다는 무료 배송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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