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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앞두고 심상찮은 코로나 확산

LA 나흘간 2000명 이상
오늘 카운티별 변동 발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다.

일각에서는 ‘세 번째 파도(third wave)’로까지 표현한다. “팬데믹이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곳곳에서 발표되는 감염 통계는 확산에 따른 경고음이 울린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에 따르면 9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431명(사망자 5명)이다. 보건 당국은 “지난 주말 테스트가 일부 지연된 결과일 뿐”이라며 “최근 나온 확진자 숫자가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LA카운티내에서는 9일을 제외하고 나흘 연속 일일 확진자가 20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일의 경우 신규 확진자(2418명) 발생은 재확산 사태가 불거졌던 8월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보건 당국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LA시청 앞에 조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 인파가 대거 몰린 것과 관련, 보건 당국은 9일 “LA카운티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까지 발표했다.

보건국 바버라 페러 국장은 “여전히 팬데믹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우리는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 가운데 서로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여름 시즌 이후 가장 위험한 수준까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가주는 곧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건 당국은 독감 시즌까지 맞물리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휴가 다가오면서 재확산 사태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가주 정부는 경제 재개방 정책 강화까지 검토중이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9일 브리핑에서 “가주 전역에 걸쳐 확진자, 확진율, 입원율 등이 몇 달만에 다시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며 “지역에 따라 제한 규정을 더 강도 높게 적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주 정부는 10일(오늘) 카운티별 가이드라인 변동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CNN은 9일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 “지난 7일간 확진자 통계를 추린 결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만8737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내 50개 주 가운데 43개 주에서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는 전주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이에따라 9일 미국내 누적 감염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누적 확진자 수를 1001만8278명으로 발표했다.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발생한 뒤 294일 만이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3%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인 100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셈이다.

한편, LA카운티는 현재 가장 심각한 ‘대유행(widespread)’을 의미하는 1단계(보라색·purple tier)에 머물러 있다. LA카운티는 ▶총 검사자 대비 확진율 9% ▶최근 7일 평균 확진율 4.1% ▶중환자실 입원율 29% 등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높은 상황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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