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요즘 '핫' 한 냉동 핫도그…한인마켓 10여종 경쟁

에어프라이어 대중화 영향
냉동 스낵시장 새롭게 창출
어묵소시지 한계 극복 위해
현지 생산 제품 개발 필요

한국식 냉동 핫도그가 핫하게 떠오르면서 지난 1년 새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LA한인타운에 있는 가주 마켓 냉동칸을 채우고 있는 핫도그. 김상진 기자

한국식 냉동 핫도그가 핫하게 떠오르면서 지난 1년 새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LA한인타운에 있는 가주 마켓 냉동칸을 채우고 있는 핫도그. 김상진 기자

냉동 핫도그가 인기를 얻으면서 가정용 간식 부문에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냉동 핫도그는 10여 종 이상. 풀무원이 출시한 ‘모짜렐라 핫도그’, ‘체다모짜 핫도그’를 비롯해 해태 ‘통모짜렐라 핫도그’, 왕글로벌넷 ‘반반 핫도그’ 등을 내놓은 상태다. 이외에도 ‘모짜체다찰핫도그’(신세계), ‘크리스피 핫도그 하프앤하프’(대림선), ‘포테이토 치즈 핫도그’와 ‘크리스피 치즈’(키큰 아이) 등이 한인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한 종(한국식 핫도그)도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주 빠르게 시장을 형성한 셈이다.

선두주자는 풀무원이다. LA한인타운에 오픈한 명랑핫도그가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치면서 풀무원USA가 지난해 11월 발 빠르게 미국에서 판매 가능한 치즈와 어묵 소시지를 반반 섞은 핫도그를 출시했다.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풀무원USA 김석원 마케팅 디렉터는 “1월부터 10월까지 올해들어서만 한인마켓을 통해 판매한 핫도그 매출만 36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 디렉터는 “특히 아이들 간식으로 고민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며 “냉동 스낵은 주류에서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한인시장에서는 없었던 카테고리다. 냉동 핫도그라는 하나의 아이템을 통해 냉동 스낵 시장이 창출된 셈”이라고 밝혔다.

핫도그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데는 에어프라이어의 보급이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한국식 핫도그는 마이크로웨이브로는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없다. 그렇다고 매번 기름에 튀기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풀무원이 시식 행사에 아예 에어프라이어를 대동한 이유다. 관계자들은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서 한국식 핫도그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핫도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있다. 역시 맛이다. 규정상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해 오는 육가공품에는 고기가 2% 이상 함유될 수 없다. 당연히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핫도그에 들어간 소시지는 모두 어묵으로 만들어져 있다. 핫도그의 감칠맛을 살리는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해태 아메리카 상품개발부의 독고재준 부장은 “당연히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어묵 소시지 부분을 먹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들렸다. 이럴 바에는 아예 치즈만을 넣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통모짜렐라 핫도그’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 소시지 없는 핫도그만으로는 한계점이 있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현지 생산을 통한 핫도그 상품 개발이 열쇠라는 얘기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현지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