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3개주 여행 땐 14일 자가격리 권고

세 주지사 공동 명의 발표
"추수감사절 여행 자제를"

최근 확진자 수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점진적 대면 수업을 재개하고 있는 LA카운티 내 12개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3일 LA한인타운에 위치한 JK아카데미 에프터스쿨(교장 줄리 조)에서 화상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교실 문을 나서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최근 확진자 수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점진적 대면 수업을 재개하고 있는 LA카운티 내 12개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3일 LA한인타운에 위치한 JK아카데미 에프터스쿨(교장 줄리 조)에서 화상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교실 문을 나서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상당히 심각하다.

가주 정부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 경보(travel advisory)를 발표하는가 하면, 심각할 경우 경제 제재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13일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여행 경보를 통해 “가주, 오리건주, 워싱턴주 등 서부 지역 3개 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14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여행 경보는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 주지사,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 등이 공동 명의로 발표했다.

이는 추수감사절 연휴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확진자 급증 우려와 맞물려 긴급 발표된 내용이다. 여행 경보에는 가주, 오리건주, 워싱턴주 주민에게 타주 또는 해외 여행을 자제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13일 가주에서는 6893명의 확진자가 발생, 총 누적 확진자는 99만8502명이 됐다.

뉴섬 주지사는 “언론 집계 등을 보면 가주의 누적 확진자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으로는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추수감사절 연휴때 가능하면 여행을 자제하고 최대한 타인과 접촉을 피하면서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가주 지역 누적 확진자 3명 중 1명(약 33%)은 LA카운티 주민이다. 그만큼 LA카운티의 상황은 가주내에서도 가장 심각하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에 따르면 13일 일일 확진자는 248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3만2865명이다. LA카운티에서는 지난 9일(1431명)을 제외하고 여드레 동안 일일 확진자가 20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보건국 바버러 페러 국장은 “상황이 이대로 악화하면 추가 경제 봉쇄가 불가피하다”며 “추수감사절 연휴때 불필요한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해달라. 홀리데이(holiday) 계획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면제 승인을 받아 운영을 재개한 LA카운티내 학교들도 심각할 경우 다시 폐쇄될 수도 있다.

보건국 12일 브리핑에서 “최근 12개 공립 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50명 정도가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조사도 벌이고 있다”며 “모든 학교가 원격 학습에 대비해야 한다. 모든 학교를 폐쇄한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가주 정부의 색깔별 4단계 재개 가이드라인에서 2단계(빨간색·red tier)에 진입했던 오렌지카운티에도 다시 1단계(보라색·purple)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보건 관계자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코로나19 TF팀 셀린 가운더 박사는 1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큰 불이 난 상태”라며 “이번 연휴에 여행을 하거나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 불에 휘발유를 붓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는 ‘세 번째 파도(third wave)’로 불릴 만큼 우려스럽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2일 전국에서 발생한 일일 확진자는 15만3493명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발생 후 최다치다. 신규 환자는 전국적으로 열흘 연속 10만 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