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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 김 연방하원의원 당선인 "한인들 뜨거운 성원이 승부 갈랐다"

"끝까지 숨막히는 승부…외교·재정위 희망"

영 김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9지구 당선인이 16일 한인언론과 줌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영 김 캠프]

영 김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9지구 당선인이 16일 한인언론과 줌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영 김 캠프]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마음을 졸였던 한인후보는 영 김(한국명 영옥) 캘리포니아 39지구 연방하원 당선인이었다.

2년 전 당선 소식을 듣고 워싱턴DC의 루키 하원 오리엔테이션 행사에 참석하고 기념촬영까지 찍었던 그는 막판에 승부가 뒤집히며 쓴잔을 들이켰었다. 패배 후 그가 입버릇처럼 말한 게 있다. “오뚝이처럼 일어서겠다.” 2018년에 승복 전화를 건네야 했던 그.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지난 13일 김 당선인에게 승복 전화를 하며 축하해줬다.

지난 주말부터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초선의원 오레인테이션에 참석 중인 김 당선인이 16일 바쁜 일정 속에 한인언론과 줌 회견을 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많은 분이 응원해줬다. 한인사회 힘이 컸다. 지역구에서 3년간 이어온 싸움이다. 선거일 다음 날 역전하고 매일 매일 숨막히는 순간이었다. 개표 업데이트를 볼 때마다 표차를 벌리는 것을 보면서 안심하기도 했지만 부재자 투표, 또 잠정투표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AP통신에서 당선인 발표를 하고 30분 뒤 시스네로스 의원이 전화를 통해 패배 인정과 축하 말을 건넸다. 그런 뒤 바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선 소감을 밝혔다.”

-2년 전에는 패배. 이번에는 승리. 승인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코로나 사태에 대한 민심이 많이 반영됐다고 본다. 코로나가 정치적인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이 워싱턴 리더십에 지쳤던 것 같다. 현 의원으로부터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에게 대항할 리더십을 못 느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초선의원이라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지금까지 케어스 액트(CARES Act)만 통과됐고 이후 당파 싸움이 됐다. 주민들은 변화를 원했다. 특히 무당파 유권자들이 그런 점에 대해 불만이 컸다. 우선 이 지역구는 민주당 우세로 분류됐던 지역이다. 카운티가 3개를 걸치고 있어 선거운동하기도 까다로운 곳이다. 주민들이 현 의원에게 리더십 부재를 느꼈고 내가 초당적인 리더라고 여겨 당선됐다고 본다.”

-어떤 위원회에 임명되기를 원하나.

“외교위원회와 재정 관계 위원회에 들어가고 싶다. 내가 오랫동안 보좌했던 에드 로이스 전 의원이 이 2개 위원회에서 활동해서 위원들과 잘 알고 지낸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나.

“초선의원으로서 알아야 할 일을 배워나가고 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컨퍼런스 선거가 열린다. 의원들이 원내 대표와 2인자를 선출한다. 2주째에는 초선의원들 의회 사무실이 로터리 시스템을 통해 정해진다. 우리 지역구는 초당적인 일을 해야 하는 지역이다. 그래서 지도부와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이 어떤 안을 놓고 전반적으로 찬성한다고 해도 내가 반대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고 그 반대 상황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 의지를 지도부에 미리 전달하며 소통하는 것이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가.

“일단 특별한 법안 보다는 백악관과 조율해 나가야 되는 일이다. 아직 바이든 행정부가 될지, 트럼프 행정부가 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백악관 일정을 봐가면서 의사 표시를 할 것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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