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리고 거래도 줄어…10월 주택 시장 동향
코로나·매물 부족 탓
가주부동산협회(CAR)가 17일 발표한 ‘10월 주택 판매 및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에스크로를 마친 기존 주택 싱글 홈 중간값은 71만1300달러로 지난해 10월의 60만5280달러보다 17.5% 올랐다.
이런 상승률은 2014년 2월 이후 6년 반 사이 월간 기준으로 두 번째 큰 것으로 전년 대비 기준 가주의 집값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도 활발해 10월 한 달간 에스크로를 마친 주택 거래는 48만4510건으로 지난해 10월의 40만4240건보다 19.9% 많았고 4개월 연속 4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CAR의 데이브 월시 부회장은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의 성수기가 올해는 봄과 여름에서 늦여름과 가을로 바뀌었다”며 “낮은 이자율을 활용하려는 바이어가 몰리면서 주택시장은 향후 수개월 동안 밝게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월인 9월과 비교해 집값은 0.2% 하락했고, 거래량도 1% 줄어든 점은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CAR의 레슬리 애플턴-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상의 대출 환경이 V자형 회복을 실현했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부족한 매물, 높은 가격에 따른 부담, 무엇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의 악재를 딛고 얼마나 오랫동안 주택시장 호황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CAR이 별도로 진행한 월간 조사에서 주택 소유주의 59%는 가격이 오른 점을 이유로 집을 팔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월의 56%와 1년 전 47%보다 높은 수준이다. 마찬가지 바이어 중 31%는 낮은 이자율을 이유로 들며 집을 사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답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 24%보다 높았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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