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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한인 동호회…"언제나 맘 놓고 만날까"

코로나 이후 합창단 연습 올스톱
마라톤 클럽, 대회 줄취소 ‘허탈’
문학 모임 온라인서 아쉬움 달래

지난 15일 풀러턴 랄프 B. 클라크 공원에서 소캘러너스 마라톤 교실 참가자들이 달리기 기본 동작을 배우고 있다.(왼쪽 사진) 모닥불 북카페 회원들이 지난 16일 줌을 통해 자서전 쓰기 세미나에 참가하고 있다.  [각 동호회 제공]

지난 15일 풀러턴 랄프 B. 클라크 공원에서 소캘러너스 마라톤 교실 참가자들이 달리기 기본 동작을 배우고 있다.(왼쪽 사진) 모닥불 북카페 회원들이 지난 16일 줌을 통해 자서전 쓰기 세미나에 참가하고 있다. [각 동호회 제공]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에 오렌지카운티 한인 동호회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사태 종식만을 고대해 왔건만 바이러스 확산세가 외려 가팔라지고 있어서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합창단이다. 여럿이 모여 화음을 맞춰야 하는 특성상 코로나19와는 ‘상극’이다. 샬롬, 아리랑을 포함한 여러 합창단들은 지난 3월 이후 연습을 아예 중단했다.

친목 모임만 이어왔던 곳도 OC가 다시 ‘퍼플 티어’로 후퇴하자 모임 자체를 자제할지 고민 중이다.



그러나 다수 합창단은 오랜 역사를 지닌 덕분에 연습 중단 장기화에도 회원 이탈 우려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상대적으로 활동에 제약이 적은 동호회는 야외에서 모이는 스포츠 관련 동호회다. 특히 기본적으로 개인 스포츠인 마라톤 클럽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다.

이지러너스, 해피러너스 회원들은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지키며 꾸준히 모여 연습했다. 심지어 지난 8월 15일엔 신생 클럽 소캘러너스(회장 김광옥)가 출범했다.

소캘러너스는 지난 15일부터 5주 일정으로 풀러턴의 랄프 B. 클라크 공원에서 마라톤 교실도 시작했다. 매주 일요일 오전 6시에 열리는 무료 마라톤 교실은 5주간 지속된다.

마라톤 클럽의 가장 큰 고충은 각종 대회가 잇따라 취소된 것이다. 상당수 동호인이 “맹훈련을 했는데 정작 대회에서 뛸 수 없어 허탈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쓰기와 독서 모임은 온라인에서 활로를 찾았다.

오렌지글사랑, 사랑방 글샘터 등은 줌과 유튜브 강연, 화상 모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독서 모임 모닥불 북카페 폴라 송 회장은 “지난 9일과 16일 줌으로 개최한 ‘자서전 쓰기’ 세미나에 많은 한인이 참가, 자서전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한인 동호회들은 내년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것을 기대하며 회원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표 참조>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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