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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동료 선물, 연말 연휴 홀로 보내는 ‘친구·지인’ 챙기기

추수감사절 등 연말이 고통
작은 마음 씀씀이로 정 나눠
한인업체 푸짐한 세일 한창

연말을 앞둔 추수감사절은 추억이다. 모처럼 가족이 모이고 이야기를 나눈다. 추수감사절은 ‘가족과 함께’라는 전통은 뿌리 깊다. 하지만 주위를 조금 둘러보면 홀로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친구와 지인도 많다. 가족과 떨어져 경제활동을 하는 직장인, 대학 진학 후 가족과 떨어진 젊은이,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 후 홀로 사는 독거노인 등 사연은 저마다 다르다. 홀로 삶을 지탱하는 이들에게 명절은 약점이다. 꿋꿋하다고 자부하면서도 어딘지 모를 고독이 밀려온다. 그렇다고 가족 모임에 한창인 친구를 부를 수도 없다. 이럴 때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면 그만큼 반가울 때가 없다. 친구와 지인은 삶을 풍성하게 지탱하는 버팀목이기도 하다. 각박해진 21세기라지만 정을 외면할 필요까진 없다. 작은 마음 씀씀이가 때론 금덩이보다 더한 감동을 준다.

가족모임 초대

홀로 이민생활을 시작한 한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꼽으라면 ‘추수감사절 만찬’이다. 추수감사절 연휴 식당은 대부분 문을 닫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연휴 내내 문 여는 식당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포장·배달 서비스마저 보장되지 않는다.

추수감사절 연휴 홀로 지내는 친구와 지인을 가족 만찬에 초대하는 일만큼 마음 써주는 이벤트도 없다. 사생활이 중요한 시대, 가족 만찬 초청 경험은 강렬하다. 따뜻하고 그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준비한 음식이 소박해도 좋다. 마음 씀씀이 자체로 돈독한 인간관계를 꾸려갈 수 있다.



특히 한인타운 캐더링 업체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음식 주문을 받고 있다. 종류별 가격대별로 맛있는 한식과 터키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LA한인타운 반찬 알라까르테는 ‘홀리데이 식탁 특선’을 선보였다. 터키구이, 허니햄, 립 로스트 등을 한인 입맛에 맞게 조리한다.

코로나19 방역 제품

추수감사절을 맞아 친구와 지인에게 방역 제품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가격도 5~10달러 안팎으로 부담되지 않는다. 한인 약국과 의료기기 판매업체 등에서는 손 소독제, 마스크, 체온계, 해열·진통제를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3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 방역 소동으로 모두가 지친 이때 비타민 선물도 좋다.

시세이도 공인딜러 로데오 화장품은 각종 화장품 외에도 한국산 KF94 마스크 등 다양한 방역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패션마스크와 일회용 마스크는 장당 1~1.29달러에 살 수 있다.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 라텍스 장갑, 살균 스프레이, 알코올 살균티슈, 어린이 전용 마스크 등도 친구와 지인 선물용으로 딱이다.

밥솥과 온수매트

추수감사절은 겨울 입구에 서 있다. 따뜻한 밥이 반갑고 바로 누워 늘어지는 아랫목이 그리울 때다. 한인 가정 필수품 압력밥솥은 200~400달러면 살 수 있다. 쿠쿠 압력밥솥은 기능별 종류별 다양한 모델을 한인 마켓에서 판매한다. 가격이 다소 부담될 수 있지만 특별한 친구와 지인이라면 이만한 선물도 없다.

온수매트는 최근 몇 년 동안 한인 가정 최고의 인기 품목이다. 일교차가 심한 캘리포니아 겨울에 온수매트만큼 실용성을 갖춘 물건도 없다. 특히 중장년 이상 친구 사이에는 온수매트가 선물용으로 인기다. 한인 업체에서 판매하는 온수매트는 200~500달러 사이로 전기요금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시니어 애장품 밍크

한인 중장년 사이에서 밍크코트는 한 벌쯤 갖고 싶은 애장품이다. 가격이 비싸서 선뜻 선물하기 어렵지만, 희소성을 갖춘 만큼 최고의 선물도 될 수 있다. 최근 LA시는 조례를 통해 모피판매 금지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 한인타운 밍크코트 판매점은 특별할인전에 나서며 재고를 털고 있다.

LA와 부에나팍에 지점을 둔 밍크의 집은 LA매장 총정리 대세일을 시작했다. 이 업체는 세계 최우수 품질의 밍크코트를 판매한다.

만찬의 꽃

추수감사절 만찬은 가족과 친구, 지인까지 여러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다. 분위기를 위해서는 꽃이 필수.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LA다운타운 꽃도매시장을 새벽 5~6시에 찾아가면 된다. 한인 도매상 업체에서 저렴한 가격에 한아름 꽃을 살 수 있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한인 소매상 꽃집도 형형색색 꽃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44년 역사 계정자 꽃집은 경조사 명문을 자부하며 축하용 꽃다발, 화분, 난초 등을 판매한다. 추수감사절 선물용 꽃은 미리 주문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각종 생활용품

추수감사절 만찬에 초청받았다면 감사인사도 필수다. 생활용품 판매점 ABC플라자, 김스전기는 겨울 날씨에 걸맞은 다양한 물품을 판매한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3층 ABC플라자는 12월24일까지 물품을 구매한 이들에게 공짜선물 이벤트로 마스크, 밀폐물병, 접이식 의자, 메모리폼, 전기그릴, 극세사이불을 증정한다.

LA와 부에나팍에 지점을 둔 마이코백화점도 12월27일까지 공짜선물 특선대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50~1000달러 이상 물품을 사면 손 소독제, 화장지, 그릴팬, 가마솥, 이불까지 받을 수 있다. LA한인타운 대표 생활용품점인 김스전기도 겨울철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확보했다. 제이타운도 그래핀 마스크 등을 특별 판매한다.

건강식품 전성시대

직장생활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나이를 들수록 ‘건강’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도 좋다. 친구나 지인과 만날 때면 서로 무엇을 먹고 건강을 어떻게 챙길 것인지 정보교환도 잊지 않는다. 그만큼 건강한 삶을 바라는 간절함이 크다. 연말 친구와 지인들 사이 건강식품 선물이 인기를 끄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한인의 홍삼 사랑은 유명하다. 그만큼 최고의 선물로 자리매김한 지도 오래다. KGC인삼공사는 남가주에 정관장 13개 지점을 낼 만큼 수요를 따라가기 바쁘다. 정관장은 추수감사절 등 연말을 맞아 GOGO이벤트를 시작했다. 홍삼을 진액으로 한 여러 건강식품을 선물용으로 판매한다. 선물을 살 때 공짜 샘플은 덤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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