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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40만 70대 한인 부부 화제

WSJ '틱톡스타' 크게 다뤄

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의 틱톡 연장자 스타 부부를 소개해 화제다.

1942년생 동갑내기 부부 이찬재 씨와 안경자 씨가 노인 틱톡 스타 사례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소개됐다. WSJ는 ‘10대들이 팔로하는 새 스타, 연장자들’이라는 제하 기사에서 틱톡 활동으로 삶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면서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연장자 사례 6가지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이찬재·안경자 부부가 손자들과의 연결 수단으로 틱톡 동영상을 사용하기 시작한 스토리를 전했다.

대학 캠퍼스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26세 때 결혼해 국어 교사, 지학과 교사로 일하다 1981년 브라질 상파울루로 이민을 갔다. 이씨 부부는 상파울루에서 30여 년간 옷가게를 운영하다 2011년 은퇴했다. 그 후 이씨의 낙은 맞벌이를 하는 딸 부부를 대신해 손자들을 돌보는 일이었다.



하지만 딸 가족이 2014년 한국으로 이주하면서 이씨는 하루 종일 TV만 보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 늘어났다. 그런 아버지를 걱정하던 아들이 말했다. “SNS로 손자들에게 그림 편지를 보내보는 건 어때요?” 뉴욕에 머무른 2주 동안 아들에게 SNS 이용법을 배운 그는 “모르는 사람들이 내 그림에 ‘좋아요’를 해줬을 때 신기하고 기뻤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큰 기쁨은 한국의 두 손자가 방과 후 제일 먼저 할아버지의 SNS에서 그림을 보는 것이었다. 이씨는 “손자들이 기다리는 걸 생각하면 그림 업로드를 하루도 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40만을 육박한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 국제 디지털 예술 및 과학 아카데미(IADAS)가 주최하는 국제적인 인터넷 아트상인 제23회 웨비 어워드(The Webby Awards)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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