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터지는 EDD 시스템…실업급여 신청폭주 9개월
시스템 제자리 '불통 여전'
19일 abc7뉴스는 주민 불만을 인용해 가주 고용개발국(EDD) 실업급여 시스템이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이후 실업급여 신청이 폭증한 지 9개월이나 지났지만 시스템 개선은 지지부진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9월 말 가주 고용개발국은 실업급여 신청 폭증에 따른 적제문제 160만 건을 해결한다며 2주 동안 신규신청을 중단했다. 지난 10월 말에는 실업급여 사기가 의심되는 수급자의 뱅크오브아메리카 데빗카드 35만 개 이용을 중지했다.
하지만 일부 수급자는 고용개발국이 행정편의주의식 행태를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업급여 적체문제 및 불만접수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고, 사기단속을 강조한 나머지 멀쩡한 수급자 은행 계좌도 동결했다는 것이다.
실제 실업급여를 받던 정상적인 수급자 중 지난주부터 은행계좌 동결 및 지원금 회수를 당했다는 불만이 급증했다. 이들은 해당 문제를 풀기 위해 고용개발국에 민원전화를 걸었지만 상담원 연결 자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민원인은 고용개발국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해당 문제 해결을 서로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대니 러셀은 “아침에 은행에 전화를 했지만 밤 9시30분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끙끙대야 했다”며 “한 달 넘게 실업급여 지원금을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 고용개발국(EDD) 측은 지난 3월 이후 실업급여 지원액으로 데빗카드 460만 개 이상 발급, 1050억 달러 이상을 집행했다고 밝힌 뒤, 실업급여 사기 단속과 의심계좌 동결조치 등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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