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공식 이의 제기 없었다" 부정선거 의혹 일축

LA한인회 선관위, 적극 대응 의사 밝혀
안 당선인 "펜데믹 기간 봉사에 최우선"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당선인(가운데)이 엄익청 선관위원장(오른쪽)으로부터 당선증을 수령 한 뒤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김상진 기자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당선인(가운데)이 엄익청 선관위원장(오른쪽)으로부터 당선증을 수령 한 뒤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김상진 기자

제35대 LA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싼 부정 선거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20일 한인회장 당선증 수여식장에서 이런 주장을 일축하고 적극 대응 의사를 밝혔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출마예정자 데이비드 최 전 LA한인회 수석부회장과 조갑제 전 LA 한인축제재단 회장, 정찬용 변호사는 LA한인회와 제임스 안 35대 LA한인회장 당선인의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안 당선인이 불법 선거를 강행해왔지만 LA한인회의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35대 LA한인회장 선거의 무효화를 위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LA한인회관에서 안 당선인에 당선증을 전달한 엄익청 선관위원장은 불출마 3인이 공식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 선거를 지적하는 것은 일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엄 위원장은 “불출마 3인이 선관위로 제출한 후보자 서류는 한 장도 없다”면서 “접수된 서류가 없는데 무슨 공식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입후보도 하지 않은 인사들이 한인회의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소송을 언급하고 있다”면서 “한인회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 등록일을 기점으로 해당 3인으로부터 직접적으로 한인회에 입장이나 해명을 요구하는 질의가 들어온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후보자 등록 서류를 받아갈 때 모두 이해하고 이의가 없다는 확인서에 서명까지 해놓고 이제와 딴지를 거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당사자들과 직접 만나 해결할 의향이 없으며 당선자 발표가 끝나기 때문에 20일 중으로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날 당선증 수여식에서 한인회측은 불의의 사태를 대비 보안요원 2명을 고용해 배치했다. 최근 일련의 논란으로 안 당선인의 당선에 불만을 품은 이들의 만일의 돌발 행동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LA한인회측은 밝혔다.

이날 수여식장에는 안 당선인 지지자 30여명이 몰려 당선을 축하했다. 이들 대부분이 팬데믹 이후 안 당선인에게 도움을 받은 민원인들이었다. 안 당선인은 “갑작스러운 당선으로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무엇보다 팬데믹 기간 봉사를 최우선에 두어 한인들을 돕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잠시 전까지도 민원 처리에 매달렸는데, 오늘만 두 곳의 한인 업소가 문을 닫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면서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인 대면 지원서비스와 타 한인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해 한인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안 당선인은 부정 선거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닌 점에 있어 명확히 대답할 의향이 있고 입장 표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