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따로국밥도 끝에는 말아서 먹는다’

라스베이거스 배상환씨
6번째 시집 출간 화제
음악 소재 시 46편 수록

라스베이거스 한인 음악가인 배상환(왼쪽사진)씨가 최근 시집 '따로국밥도 끝에는 말아서 먹는다(왼쪽사진)’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가을과 비올라' ‘서울의 모차르트’ ‘커피 칸타타’ ‘찬양 직전의 기도’ 등 46편의 시가 수록돼 있는데, 음악이 시의 소재로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만 시인 겸 음악평론가인 저자가 현장에서 쓴 작품을 시집으로 펴낸 것은 드문 일이다.

배씨는 “음악시란 우리의 청각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과 또 그것을 표현하는 행위,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지는 음악 환경 전체를 소재로 쓴 시”라고 정의했다.

시집은 모두 5악장(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악장은 음악전문잡지 월간 음악저널에 2016년 5~12월호에 발표한 ‘음악시’ 8편, 2악장은 음악저널 1991년 3~12월호에 발표한 ‘이달의 시’ 10편, 3악장은 자신의 전작 시집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 등에 수록된 음악시 12편, 4악장은 일반 시 15편, 5악장은 합창 대본용 서사시로 구성돼 있다. 특히 5악장의 서사시 ‘황진이의 사랑'은 1994년 중앙국립극장 창작대본공모에서 뽑힌 작품으로 1996년 작곡가 박영근 씨에 의해 칸타타로 작곡돼 중앙국립극장에서 국립합창단에 의해 초연되기도 했다.



경남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배상환 씨는 1988년 시집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로 문단에 데뷔한 후 서울에서 시 창작과 함께 음악평론, 합창 지휘, 연극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1997년 초 라스베이거스로 이민왔다. 이후 서울문화원을 설립해 초청음악회, 문학 특강, 오페라, 연극, 한국 영화 감상회, 100인 연합 성가 합창연주회 등 100여 회의 문화 행사를 개최했고 서울합창단, 힐링콰이어를 창단하여 지휘했다. 지역 한인신문 라스베가스 타임스, 한미일요뉴스 등의 편집장을 지냈다. 이번 시집은 자신의 여섯 번째 시집인 동시에 열아홉 번째 저서다.

제목으로 사용된 시 ‘따로국밥도 끝에는 말아서 먹는다’는 순수음악과 대중음악, 양악과 국악, 남과 북, 우파와 좌파 등 이념과 삶의 가치가 극도로 따로따로 나눠진 사회의 현상을 고발하고 화합을 기원하며 쓴 시다.

▶문의: (702) 379-0222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