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OC 대선 투표율 87.3%…56년래 최고

4년 전 80.7% 훌쩍 뛰어넘어
1964년 90% 최고 기록 근접
공화·민주 경쟁 격화 주 요인

오렌지카운티 대선 투표율이 5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C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이 지난달 25일 인증을 마친 최종 집계 결과, 지난 11월 3일 치러진 대선 투표율은 87.3%에 달했다.

이는 지난 1960년과 1964년 각각 기록된 역대 최고 기록 90%에 근접한 수치다.

또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기록된 80.7%보다 6.6%p나 높은 투표율이다. <표 참조>



선관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대선의 등록유권자 수는 총 177만1537명이다. 이 가운데 154만657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128만5661명이다. 투표 참여 유권자 중 대다수인 83.1%가 우편투표로 참정권을 행사했다.

보트 센터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26만909명으로 집계됐다.

에리카 윤 선관국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은 “11월 20일까지 선관국에 접수된 우편투표까지 유효하다는 가주법에 따라 선거 결과 인증까지 종전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투표율이 매우 높아 선관국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3일 선거에서 사상 최고 투표율에 근접한 기록이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OC 유권자의 ‘선거에 관한 높은 관심’인 것으로 풀이된다.

OC는 전통적으로 남가주의 인접 카운티나 가주 전체에 비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왔다.

특히 현재 유권자 중 민주당원, 공화당원의 비율이 비슷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격돌한 대선에서 경쟁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선관국이 올해부터 모든 등록유권자(비활동 유권자 제외)에게 우편투표지를 발송한 것, 다수 유권자가 코로나19 전파를 우려, 우편투표를 적극 활용한 것도 투표율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정가에선 OC의 투표율 고공 행진이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불과 10년 전까지 ‘레드(공화당 상징색) 카운티’라고 불리던 OC가 ‘블루(민주당 상징색) 카운티’로 바뀌는 추세긴 하나, 양당의 세가 팽팽히 맞서는 동안은 두 색의 중간인 ‘퍼플 카운티’로 머물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OC에 ‘블루 웨이브’(민주당의 약진)가 몰아친 2018년 중간선거 당시 OC 투표율은 71%에 달했다. 이는 2014년 중간선거 투표율 45%는 물론 2012년 대선 투표율 67.3%보다 높다. 중간선거에서 대선보다 높은 투표율이 기록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한편, 향후 한인 투표 참여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조재길 세리토스 전 시장은 “이번 선거에 한인 후보가 여럿 당선된 것이 앞으로도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열심히 참여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