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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쇼’ 갈까? 말까?…개최지 올랜도로 전격 변경

한인 의류업체들 성과 우려
팬데믹 장거리 여행 꺼림칙

한인 패션업체들이 연중 주요 행사로 꼽는 의류 트레이드 행사인 ‘매직쇼’를 앞두고 대혼란을 겪고 있다. 많은 업체는 바뀐 장소, 코로나 위험, 경비 부담과 성과에 대한 우려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매직 팝업 올랜도’로 명명된 올해 매직쇼는 다음 달 9~1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인 업체들이 뜨악한 이유는 1989년 이후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줄곧 이어왔던 쇼가 이번에는 예고도 없이 지난달 전격적으로 플로리다로 장소를 옮겼기 때문이다.

여성복 업체 T사의 대표는 “주최 측이 난데없이 장소를 대륙 반대편으로 바꿔버리면서 올해는 불참하기로 했다”며 “오는 8월 쇼는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온다고 하니 그때는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년 여성복을 취급하는 한 관계자 역시 “지난해 8월 행사가 팬데믹으로 취소되면서 부스 디파짓이 올해 2월로 이월됐는데 장소가 바뀌면서 불참을 결정했다”며 “다행히 디파짓은 다시 오는 8월 행사로 이월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매직쇼 주관사인 ‘인포마 마켓 패션’은 이렇듯 장소 변경 이후 빗발치는 비난에 최근 공지를 통해 오는 8월 8~11일 매직쇼는 다시 예전처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또 다른 업체는 막판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D사 사장은 “행사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못 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 관련 안전 문제인데 비행기를 타야 하고, 호텔도 낯선 곳에서 잡아야 하고, 행사장에서도 방역이 철저할지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이번 매직쇼는 중장년층 의류 전문 쇼인 ‘윈(WINN) 올랜도 쇼케이스’, 중저가 제품 쇼인 ‘오프프라이스(OFFPRICE)’와 같은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열린다.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경우라면 한 곳에서 매출 극대화를 노릴 수도 있다.

의류업체 ‘미스트리’의 조셉 김 사장은 “매직쇼에 2개, 윈쇼에 1개의 대형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하지만, 현재로써는 아무도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드시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으로 경비가 라스베이거스에서 할 때보다 2배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 위험에 대한 우려도 크고 현지에서 모든 이슈를 해결해야 하므로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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