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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응원해요”…한인 청소년들 음악 공연

글렌데일 도서관 소녀상

지난 7일 글렌데일 소녀상 앞에서 미니 공연을 마친 한인 청소년 3명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바이올린을 들고 있는 학생이 장윤정 양, 소녀상 옆이 주태영 군, 앉아 있는 학생이 장윤서 양이다. [송헌영씨 제공]

지난 7일 글렌데일 소녀상 앞에서 미니 공연을 마친 한인 청소년 3명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바이올린을 들고 있는 학생이 장윤정 양, 소녀상 옆이 주태영 군, 앉아 있는 학생이 장윤서 양이다. [송헌영씨 제공]

“소녀상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응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7일 글렌데일도서관 소녀상 앞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위안부 할머니들과 실향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의미 있는 미니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 나선 청소년들은 지난 2019년 1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미국에 알리자는 목적으로 시작된 TKK(The Korean Kids)의 회원들. 코로나로 인해 다른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 연습 끝에 무대를 마련한 것이다.

특별히 관객이 정해진 것이 아닌 노상 공연이었지만 공원을 찾은 4~5가정이 이들의 공연을 지켜봤다.



공연의 주인공은 OC 소재 오렌지우드 아카데미 소속 학생들로 장윤정(11학년), 장윤서(8학년), 주태영(8학년) 학생이다. 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양로원 공연이 불가능해지자 유튜브를 통해서 동영상을 올려왔는데 이날은 지난 여름방학 때부터 배운 해금과 태평소 연주를 선보였다.

장윤정 양은 바이올린을, 주태영 군은 태평소를 연주하며 트롯트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고 장윤서 양은 수화를 선보였다.

주태영 군은 청소년으로서는 어색한 장르인 트롯트 노래를 불렀지만, 노랫말을 통해 실향민에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위해 수화를 배운 장윤서 양도 위안부 할머니의 동영상을 여러 번 보며 그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TKK의 리더 장윤정 양은 11학년이라 대학 진학 준비로 바쁜 와중임에도 한국 문화 알리기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도 LA 민주평통의 지원을 받아서 한인이 거의 없는 오렌지우드아카데미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들 대상으로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으며 1월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 빈민가 봉사활동은 물론, 태평소 공연과 함께 한식과 한국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주태영 군의 어머니 송헌영씨는 “이들의 공연 장면 동영상을 요양병원의 시니어들과 실향민들에게 보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감사한 것은 나중에 성인이 돼 다른 직업을 갖더라도 계속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는 굳은 다짐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유튜브: youtu.be/zA2hTUjsCBk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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