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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겨울폭풍 개스값 상승 우려…1일 100만 배럴 생산 차질

550만 가구는 전기 끊겨

전국에 불어닥친 맹렬한 추위가 개스값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교통 재개로 인한 개스의 수요 증가에 반해 기록적인 날씨로 개스 생산 및 공급은 현저히 부족해지면서 전국적인 개스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료 가격 추적 사이트 ‘개스버디(GasBuddy)’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 평균 개스값은 갤런당 2.53달러로, 지난 달 평균보다 15센트 가까이 올랐다.

16일 nbc뉴스는 비정상적인 영하의 추위로 인해 최근 국내 가장 큰 원유 생산 주인 텍사스의 많은 주요 정유 공장들이 문을 닫아 공급이 줄어든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수요가 백신 출시 이후 운전과 비행을 위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정유 분석가 앤디리포우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산과 공급 차질은 마치 허리케인과 같다”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추운 날씨는 약 100만 배럴의 원유 생산 손실을 초래했고, 천연가스 생산의 약 50%를 잃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리포우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가격 인상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겨울 폭풍이 몰고 온 북극발 맹추위에 본토(하와이·알래스카 제외) 4분의 3이 눈에 뒤덮였고, 주민 2억명에게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한파는 눈 구경을 하기 힘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아칸소 등 남부 지방까지 덮치면서 인명·재산 피해도 커지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최소 15명이다. 빙판길 차 사고로 12명이 숨졌고, 수백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맹추위는 발전 시설까지 멈춰 세우면서 대규모 정전사태를 초래했다.

텍사스,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18개 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텍사스주가 430만 가구로 피해가 가장 컸고, 오리건,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에서도 각각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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