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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경제생활 조사] 한인사회 '재정적 안정화' 단계 진입

고소득자 비율 지속 증가
주택소유율, 렌트 앞질러
70% 이상 투자자산 운용
노후대책 마련도 적극적

본지는 한인들의 경제생활 전반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한인 경제생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LA,뉴욕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의 한인 4500여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한인사회가 경제적으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본지는 한인들의 경제생활 전반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한인 경제생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LA,뉴욕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의 한인 4500여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한인사회가 경제적으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한인사회가 경제적으로는 점차 안정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해 말 실시한 ‘전국 한인 경제생활조사’ 분석 결과 소득 수준과, 자영업 비율 등은 8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택소유 대 렌트 비율에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 이 기간 한인들의 주택 구입이 활발했음을 반영했다. 또 어떤 방식으로 든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 크게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은퇴 연령대에 진입한 한인 숫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전국의 한인 4562명이 참여했다.

본지는 금융위기의 끝자락이던 2012년에도 동일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우선 가계소득의 경우 2012년 조사 당시 3만~5만 달러라고 답한 비율이 28.1%로 가장 많았다. 그런데 2020년 조사에서도 이 소득구간의 응답자 비율이 28.8%로 역시 최다였다.

<표 참조>

범위를 전체로 확대해도 가계소득 5만 달러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8년 전 조사 당시 48.8%였으며, 지난해 역시 절반 가까운 48.0%나 됐다.

다만 소득 부문은 코로나19 사태라는 돌발 악재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2019년 실시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에서의 한인 가구 중간소득은 7만3498달러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인들의 소득도 상당히 감소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관계기사: 경제적 어려움 40~50대 가장 크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연소득 2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 2012년의 0.8%에서 2.5%로 3배 이상 증가한 점은 눈에 띈다.

한인 자영업 비율은 꾸준히 20대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의 본지 조사에 따르면 한인 자영업 비율은 2006년 27.3%, 2008년 20.0%, 2012년 22.2%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4.4%였다. 2000년대 들어 자영업 비율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가족이민 감소, 취업이민 증가 현상과도 관계가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8.4%로 렌트(47.0%)를 앞질렀다. 2012년에는 주택소유 비율 42.8%, 렌트 56.2%였다. 본지의 2006년 조사에서는 한인 주택 소유율이 31.7%에 불과했었다.

또 하나 두드러진 변화는 은퇴 인구의 급증이다. 은퇴했다는 응답자가 12% 가까이 돼 8년 전에 비해 비율이 3배 가량 늘었다.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응답자의 75.6%가 현재 어떤 방식으로든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해 2012년의 20%대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그동안의 부동산과 주식시장 강세가 한인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 목적 및 방식

‘한인 경제생활’ 자료를 축적하고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한인들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는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인 ‘코리아데일리닷컴(koreadaily.com)’을 통해 지난해 8월 18일~9월 13일까지 이뤄졌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국적으로 4562명의 한인이 참여했다.

본지는 조사 결과를 오늘부터 ▶한인경제의 코로나19 여파 ▶직업, 소득, 주거 ▶투자 및 노후 대책 ▶한인은행 이용 실태 등 순서로 연재할 예정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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