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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대체육으로 인기 '두부시장' 급성장

한국 수입량 640% 증가
CJ, 내달 첫 제품 출시
풀무원, 풀러턴 공장 확장

대체육으로 두부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기업들이 두부 시장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인마켓에 진열되어 있는 다양한 두부 상품들.

대체육으로 두부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기업들이 두부 시장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인마켓에 진열되어 있는 다양한 두부 상품들.

건강식품과 대체육으로 각광을 받는 두부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한국 기업들이 현지 직접 생산 시설과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두부는 총 794만1000달러로 2019년(107만2000달러)보다 64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두부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다.

미국 내 두부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기업은 두부 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내달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두부를 출시한다. CJ 관계자는 “내달 첫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에 들어오는 물량은 한인마켓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인 시장은 CJ두부가 합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현재 한인마켓에는 풀무원과 일본 브랜드 하우스, 로컬한인 브랜드 자연나라 등이 두부 매대를 차지하고 있다.

CJ는 주류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아직 주류 마켓 진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져 있지 않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주류 진출을 위한 시작이 아니겠냐고 조심스레 짐작한다.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두부와 간장, 고추장 등의 제조업에 대기업의 사업확장을 제한하고 있어서 해외 시장 개척 및 확대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내 두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 역시 풀러턴에 신규 두부 공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풀무원USA의 박종희 마케팅 디렉터는 “현재 풀러턴 두부 공장은 월 250만 개를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3분기 말 추가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600만 개, 현재의 두배 이상으로 생산량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풀무원은 풀러턴과 보스턴, 뉴저지 3곳에 두부 공장을 두고 있다. 동부 지역 추가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은 월마트, 타겟, 코스트코, 앨버슨, 랠프스 등 상당수의 대형 마켓 체인에 입점해 있으며 미국내 두부 시장 점유율은 70%(시장조사업체 닐슨 자료 기준) 정도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류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박 디렉터는 “지난해에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30% 정도를 한국에서 가져왔을 만큼 판매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두부는 대체육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풀무원은 공장 확장은 물론 상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박 디렉터는 “두부 시장은 가공되지 않은 흰 두부만이 아니라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파이를 얼마든지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현재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라는 브랜드 론칭을 통해 두부로 만든 비건 햄버거 패티, 두부 크럼블, 오븐베이크 두부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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