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모기지 이자율 '들썩' 3%대 재진입 초읽기

경제 회복시엔 금리 올라
연말엔 3.4% 수준 전망
아직 재융자·구매 고려할만

역사상 최저 수준의 이자율을 기록하던 모기지 금리가 곧 3%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30년 고정 평균 이자율이 2.97%를 기록했다고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이 25일 발표했다. 이는 전주에 기록한 2.81%보다 0.18%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이자율이다.

디지털 주택소유 업체인 베터닷컴(Better.com)의 크리스찬 월레스 판매담당 책임자는 “모기지 시장이 경제 성장의 두 가지 핵심 요소에 반응하면서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냈다”면서 “경제에 긍정적인 뉴스는 일반적으로 더 높은 모기지 금리를 의미한다”고 야후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그는 3월 중으로 배포될 예정인 연방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체크와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확대를 향후 경제 성장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그는 “특히 백신 보급 확대가 경제 회복의 대부분을 이끌 것이기 때문에 모기지 이자율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재융자와 주택구매에 나서는 사람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주택소유주와 주택구매자는 지난 1월 첫 주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2.65% 이자율 때 가장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주 재융자 건수는 한 주 전보다 9% 감소했다고 모기지뱅커협회지수는 밝혔다. 새로 주택을 매입하기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 역시 계절요인 수정치를 따져 12% 줄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부터 경제 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올해 내내 지속해서 이자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리얼터닷컴의 대니엘 헤일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모기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렇다고 하락세가 전혀 없이 계속 오르기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다시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하락세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까지 수 주 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재융자를 고려하는 주택소유주는 아직 이자율이 낮을 수준을 유지할 때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모기지 자료 분석업체 블랙나이트가 야후 머니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1480만 호의 주택소유주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보다 0.75% 포인트 정도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면 여전히 역사적으로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한 지금이 주택 구매의 최적기라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30만~40만 달러를 융자했다고 가정할 경우 월페이먼트는 200~300달러 정도 오르게 된다.

헤일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전체 평균으로는 모기지 이자율이 3%를 유지하고 연말에는 3.4%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년 전과 같은 수준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