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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3·1절 기념식…램지어 규탄 한목소리

대한인국민회·3·1여성동지회 등 행사 개최
북가주 5개 한인회 SF기림비 앞에서 집회

미주의 한인 단체들이 1일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망언과 이를 지원하는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지 못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한인 단체들은 3.1절 기념식을 통해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의 기림비 앞 광장에서는 3.1절 기념식에 이어 램지어와 일본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김진덕정경식재단이 주도한 집회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오클랜드 이스트베이 한인회, 실리콘밸리 한인회, 새크라멘토 한인회, 몬터레이 한인회 등 북가주 5대 한인회를 비롯해 KOWIN 지회, 노인회들, 참전단체들, 체육단체 등 북가주 한인 단체 50곳의 100여 명이 참가했다.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회장은 “매년 지역별로 열렸던 기념식을 올해는 램지어의 잘못을 꾸짖고 우리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상징적인 장소인 기림비 앞 광장에 모여서 개최했다”며 “기림비 건립을 도운 타인종 인사와 단체들이 모두 참석하는 등 주류사회에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목소리는 남가주에서도 울렸다. 이날 오후 4시 LA 한인타운 평화교회에서 미주 3.1여성 동지회가 주도하고 기독교 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기념식에서도 규탄이 이어졌다. 행사는 미주한인재단LA, 세계기도모임 미서부지부, 대한민국 역사지키기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총 26개 단체가 참가했다.

또 오전부터 로즈데일 묘역을 참배하고 기념식을 가진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윤효신) 주도의 기념식에서는 램지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만행을 잊지 말자는 다짐과 이런 상황을 극복하자는 결의가 가득 찼다. 행사에는 박경재 LA 총영사, 홍명기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장,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에드워드 구 LA 평통 회장 등 20여 명만이 참석했지만, 유튜브를 통해 많은 한인 들이 행사를 지켜봤다.

윤효신 이사장은 “코로나 때문에 지난해 행사를 급히 취소했다”며 “올해는 행사를 제대로 치르는 데 의미를 뒀고 램지어 규탄은 별도로 성명과 서명운동 등 범 동포적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 OC 한인회, 인랜드한인회, 샌디에이고 한인회에서도 각각 기념식을 개최해 의미를 되새기며 각오를 다졌다.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올해 3.1절 기념식을 크게 개최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광복 76년이 다가오지만, 일제의 침탈은 아직도 소리소문없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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